12월22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5.29달러로 전일대비 1.31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1.64달러 급등해 72.76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2.00달러 급등하며 72.56달러를 형성했다.

12월22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은 12월17일 기준 미국 원유 재고가 4억2360만배럴로 전주대비 470만배럴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원유 재고 감소분 대부분은 걸프만 연안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WTI 원유선물 인도지인 오클라호마 쿠싱(Cushing) 지역 재고는 150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휘발유 재고는 550만배럴, 중간유분 재고도 39만6000배럴 증가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 완화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남아프리카와 영국에서 오미크론의 치명도가 낮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화이자(Pfizer)의 경구치료제를 긴급승인했다.
남아프리카 국립 전염병연구소(NICD)는 오미크론 감염자는 입원 확률이 다른 변이에 비해 약 80% 낮은 수준이고 입원 시에도 중증화율이 델타 변이에 비해 70% 낮았다고 발표했다.
영국 연구진들도 오미크론 감염자의 입원 확률이 델타 대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연구에서는 40-45%, 에든버러대학 연구에서는 3분의 2 정도 낮은 입원 확률을 나타냈다.
미국 FDA는 입원·사망 확률을 89% 낮추는 것으로 알려진 화이자의 코로나19 경구치료제 팍스로비드의 사용을 긴급승인했다.
오미크론 우려가 완화됨에 따라 미국 증시는 다우가 전일대비 0.7%, S&P 1.0%, 나스닥은 1.2% 상승하는 등 위험자산 전반이 2일 연속 강세를 기록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