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Toyota Motor)가 미국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
도요타는 노스캐롤라이나 그린즈버러-랜돌프 메가사이트(Greensboro-Randolph Megasite)에 미국 최초의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현지 자회사 Toyota Motor North America(TMNA)를 통해 12억9000만달러(약 1조4300억원)를 투자하며 2025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LiB(리튬이온전지) 생산라인 4개를 건설할 예정이다.
이후 생산라인을 6개로 확대해 자동차 120만대에 탑재할 수 있는 수준의 생산능력을 갖출 방침이다.
자동차산업은 전동화 움직임과 함께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조달하는 것이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전기자동차(EV)는 배터리 가격이 자동차 판매가격의 30-40%를 차지하기 때문에 자동차기업들은 코스트를 제어하기 위해 배터리를 자체 생산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기존 배터리 생산기업들의 양산 효과 및 생산 개선 영향으로 2021-2022년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가격이 자동차기업들이 희망해온 kg당 100달러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나 자동차기업들은 차세대 자동차가 잇따라 실용화되고 새로운 프로세스 적용이 본격화될 것에 대비해 배터리 가격을 내연기관 자동차와 비슷한 60달러로 더 낮추기를 희망하고 있어 자체생산 움직임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요타자동차는 2030년까지 자동차용 배터리 사업에 1조5000억엔을 투자할 계획이다.
배터리 코스트를 50% 줄이고 200GWh 이상의 생산체제를 갖출 예정이며, 특히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를 중심으로 10개의 생산라인을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5년 이후에는 매년 생산라인 10개를 신규 건설해 2030년까지 총 70개 라인 체제를 갖출 방침이다.
지역 내 배터리 조달이 과제로 부상하고 있는 미국에서는 노스캐롤라이나 신규공장 투자를 포함해 약 3800억엔을 투입하기로 했다.
노스캐롤라이나 공장 Toyota Battery Manufacturing North Carolina는 생산설비 비용을 제외한 자본금이 4억6800만달러이며 TMNA가 90%, 도요타통상(Toyota Tsusho)이 10%를 출자한다.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며 하이브리드자동차(EV)용 배터리부터 생산해 현지에서 1750명을 신규 고용할 예정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