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대표 조경목)가 연료전지를 베이스로 한 종합 에너지 스테이션(TES) 사업에 진출했다.
SK에너지는 서울시와 연료전지‧태양광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전기자동차(EV) 충전까지 가능한 종합 에너지 스테이션 전국 1호점을 열었다.
금천구 SK박미주유소에 조성된 종합 에너지 스테이션은 연료전지 300kW, 태양광20kW, 전기자동차 초급속충전기 1기, 급속충전기 1기를 갖추고 있다.
연료전지와 태양광으로 생산한 전기는 한전에 판매해 수익을 얻거나 전기자동차 충전에 사용되며 기존 주유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2021년 1월 SK에너지와 협약을 체결하고 종합 에너지 스테이션 설치를 추진해왔다.
위험물안전관리법 등 현행법상 주유소에는 연료전지를 설치할 수 없으나 서울시와 SK에너지가 지속해서 산업통상자원부에 규제 개선을 건의한 결과 2021년 5월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 승인을 받았고 2년 동안 실증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연료전지는 설치 면적과 발생 소음이 작고 효율은 우수한 신재생에너지원이며 기존 도시가스 공급망을 활용할 수 있어 추가 인프라 구축 없이도 설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SK에너지는 앞으로 주유소 관련 규제가 개선되면 종합 에너지 스테이션을 2023년까지 서울 시내 100곳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종합 에너지 스테이션에 더 많은 자영주유소가 참여할 수 있도록 다른 정유기업과도 협력하고 규제 개선을 주도해 2030년까지 종합 에너지 스테이션을 서울시 전체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