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화학(대표 류승호)이 노동자 파업으로 울산과 온산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이수화학 관계자는 “임금·단체협약 협상 관련 파업으로 석유화학제품 생산에 차질이 생겨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생산중단일은 6월14일부터 6월20일까지로 잠정 공시했으며 최근 국내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민주노총 화물연대 총파업과는 무관한 것으로 파악된다..
생산중단 분야의 2021년 별도 매출액은 1조2758억원으로 총 매출액의 74.9%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화학은 울산과 온산공장에서 LAB(Linear Alkylbenzene), NP(Normal Praffin), IPA(Isopropyl Alcohol)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수화학 관계자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원활한 노사관계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생산재개 예정일은 변동될 수 있으며 생산이 재개되면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석유화학산업은 민주노총 화물연대 총파업 장기화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국내 석유화학기업은 주로 울산, 여수, 서산 등 산업단지에 밀집해 있으며 파업 노동자들이 운송 거부에 이어 산업단지 진·출입로를 수시로 점거하면서 원재료 반입 및 생산제품 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산단지 석유화학기업 역시 총파업 영향으로 기초원료 출하가 거의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화학협회 관계자는 “기초소재를 공급하는 석유화학 공장의 가동이 중단되면 국가 경제 전체에 악영향을 초래할 것”이라며 “화물연대는 집단운송 거부를 즉각 중단하고 운송에 복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