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은 2022년 2분기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SK증권은 에코프로비엠 2022년 2분기 매출이 1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2.2%, 영업이익은 765억원으로 163.8% 폭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실적 폭증 요인으로는 판매가격이 20% 이상 상승했고 1월21일 화재로 중단했던 오창 CAM4 1만2000톤 공장을 4월 중순부터 재가동하고 5월부터 풀가동했으며 CAM6 3만6000톤 공장도 3월부터 풀가동하면서 출하량이 증가한 영향으로 파악된다.
CAM4 재가동과 CAM6 풀가동에 따른 고정비 절감 효과로 영업이익률 역시 7.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증권 윤혁진 연구원은 “4-5월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 수출량이 2022년 1분기 대비 47% 증가한 것도 에코프로비엠의 양극재 출하 호조 가능성을 뒷받침해 준다”고 분석했다.
에코프로비엠은 미국 포드(Ford)에게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를 독점 공급하고 있어 영업실적 호조가 2023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포드 F 시리즈는 2021년 미국에서 신차 판매량이 72만6000대로 1위를 기록했으며 4월26일 출시된 픽업트럭 전기자동차(EV) 모델인 F-150 라이트닝에 에코프로비엠의 양극재가 채택된 것으로 알려졌다.
F-150 라이트닝 생산 목표 15만대에 따른 에코프로비엠 양극재 투입량은 약 2만톤으로 2023년 전체 양극재 출하량의 10% 후반에 달할 것으로 파악된다.
윤혁진 연구원은 “2023년 양극재 생산능력이 18만톤으로 증가하면서 매출액이 5조7303억원으로 폭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코프로비엠은 NCA의 고출력과 NCM의 긴 수명을 결합한 니켈 함량 90% 이상의 하이니켈 양극재 NCMX 개발을 완료했으며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과 신규 수요기업들을 대상으로 샘플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