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페인트(대표 양성아)가 세계 최초로 5G(5세대 이동통신) 음영지역 해소를 위한 페인트를 개발했다.
조광페인트는 크리모, 포스텍(포항공대) 홍원빈 교수팀과 함께 약 2년여의 공동 연구를 통해 페인트를 활용한 5G 음영지역 해소용 반사체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그동안 5G 음영지역 해소를 위해 다양한 전파 반사체 개발 등의 노력은 있었으나 조광페인트처럼 실내에 들어온 전파를 페인트를 활용해 원하는 방향으로 전달하는 반사체 기술은 세계 최초이다.
5G 주파수로 상용화되는 28GHz 등 밀리미터파 대역은 전파의 직진성이 강해 일부 영역에서 그림자처럼 전파 수신이 약해지는 이른바 전파 음영지역 발생이 잦아 4G에 비해 통신 품질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때문에 음영지역 해소를 위한 대안으로 중계기, 부스터 설치 등 다양한 시도가 있었으나 기체 크기가 크고 모든 실내에 설치하기에 전력 소모와 운영비용 상승 등 현실적 제약이 존재했다.
조광페인트가 개발한 페인트형 반사체는 별도의 기기 설치 없이 페인트만 칠하면 되기 때문에 기체와 다르게 실내외 어디건 눈에 띄지 않도록 손쉽게 구현할 수 있으며 별도의 전력 장치가 전혀 필요 없는 친환경적 기술이다.
아울러 페인트형 반사체는 5G 대역에서 전파의 입사 각도에 따라 자유롭게 반사 각도를 조절할 수 있으므로 설치와 운영 성능 측면에서 기존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통신장비 산업 뿐만 아니라 국방, 선박, 항공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고 5G를 넘어 상용화가 예상되는 서브 THz 대역 기반의 6G 통신 인프라 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광페인트 이노엘, 박석주 센터장은 “설립 75주년을 맞아 반사체 개발과 같은 미래 성장산업에 필수적인 페인트를 지속적으로 선도적으로 개발해 페인트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지속성장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광페인트와 크리모는 9월 페인트를 이용한 5G 반사체 시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