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C(Polyvinyl Chloride) 파이프 및 조인트는 재평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SDGs(지속가능한 개발목표)를 추구하는 수요기업들이 증가하면서 금속 파이프보다 제조공정 혹은 공사 중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이 적은 PVC 파이프‧조인트가 주목받고 있다.
일부 건설사는 건축물에 투입되는 파이프를 전량 PVC 등 수지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대형 건축물은 설계부터 실제 건설되기까지 수년이 걸리기 때문에 앞으로 수년 후에 수지 파이프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 PVC 파이프‧조인트 협회에 따르면, PVC 파이프 수요는 2003년 49만826톤으로 최대를 기록한 후 꾸준히 감소하면서 2021년에는 25만3054톤으로 2003년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최근 하수도 보급이 일단락됐고 건설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나 기존에 사용됐던 구리 등 금속 파이프를 수지 파이프로 대체하려는 수요기업들이 늘고 있어 조만간 수요가 다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건설기업들은 SDGs를 고려해 파이프 제조 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가 적은 수지 파이프를 주목하고 있다.
특히, 수지 파이프는 시공이 간단해 공기를 줄일 수 있고 공사 중에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금속 파이프보다 적다는 점이 강점으로 파악되고 있다.
세이스이케미칼(Seikisui Chemical)은 PVC 라이닝강 파이프와 PVC 파이프, PE(Polyethylene) 파이프 등 수지제 파이프별로 이산화탄소 배출량 데이터를 계산해 수요기업들에게 제시하고 있다.
내진성이 뛰어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PVC 파이프보다 적은 PE 파이프는 물론이고 PVC 파이프도 라이닝강 파이프나 탄소강 파이프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3분의 1로 적기 때문에 건설기업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중 배관의 내진화 트렌드를 타고는 융착접합으로 지진에 강한 PE 파이프로 전환이 활성화되고 있으며 아직 한계가 있는 대구경 파이프 외에 배수 소관 등 직경 300mm까지의 파이프를 주력 공급함으로써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세키스이케미칼이 2021년 공개한 SPR-NX은 노후 파이프 재생공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제관기를 소형화하고 지보공을 없앰으로써 유하저해를 제로화했고 짧은 공기로 시공이 가능해 낡은 강관이나 흄관 등을 보수하면서 인프라를 강화하는데 유용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