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대표 안재용)가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플랫폼 기술 확보에 나선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10월25일 CEPI(전염병대비혁신연합)와 협약식을 개최했으며 mRNA 백신 개발에 협력할 계획이다.
협약을 통해 CEPI로부터 최대 1억4000만달러(약 2000억원)의 연구개발(R&D) 비용을 지원받게 됐으며 우선 4000만달러(약 573억원)로 mRNA 백신 플랫폼 연구과제 2건에 대한 임상1·2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추가로 지원되는 1억달러(약 1429억원)는 임상3상과 허가 추진 비용으로 활용한다.
기존의 세포배양, 세균배양, 유전자재조합 등 백신 플랫폼 기술에 더해 mRNA 플랫폼까지 확장함으로써 연구개발(R&D)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일본뇌염 바이러스와 라싸열 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mRNA 백신 플랫폼을 활용할 방침이다.
CEPI는 미지의 감염병이 유행할 때 SK바이오사이언스를 통해 백신 개발과 생산을 진행할 계획이다.
양측은 중·저개발국에서 감염병 확산에 대응할 수 있도록 mRNA 플랫폼 기반의 다양한 백신을 추가 개발하는 등 지속적인 협력관계 확장도 합의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1년 말 빌&멜린다게이츠재단과 mRNA 백신 플랫폼 구축을 목적으로 협업을 약속한 바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제기구들과의 협력을 통해 구축한 mRNA 백신 플랫폼과 강화된 네트워크로 세계적인 전염병 확산에 발빠르게 대응할 예정이다.
mRNA 백신 플랫폼을 활용해 기존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호흡기융합바이러스(RSV) 백신, 거대세포바이러스(CMV) 백신, 항암 백신 등 신규 파이프라인에도 적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힐 계획이다.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은 “새로운 팬데믹(세계적 감염병 대유행)으로부터 인류를 지켜내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속도라는 점을 전세계가 공감하고 있다”며 “CEPI 등 글로벌 기관 및 관련기업들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백신 개발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