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셀, 타이 인플레이터 생산 2배로 확대 … 한국공장 생산은 철수
다이셀(Daicel)이 에어백용 인플레이터를 생산하는 타이 생산기지를 글로벌 핵심 공급원으로 강화한다.
자동차 안전부품 사업에서 각국 사업장을 재편하고 있는 가운데 타이에서 새로운 사업기업 통합과 생산능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북미용 수출을 중심으로 하는 생산기지로 전환해 인플레이터 생산능력을 2배 확대하고 수출 확대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화공품 신기축도 개발해 전기자동차(EV)용 전류차단장치로 제안하고 있다.
다이셀은 안전 사업부문을 통해 타이에서 2012년 인수한 미국 Special Device 계열이 별도기업으로 존속하는 3사 체제를 유지했으나 2022년 7월 초 Daicel Safety Systems Thailand(DSST)로 통합했다.
2019년부터 추진해온 간접부문 일원화를 완성함과 동시에 수출 확대를 목표로 한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것으로, 타이 2개 공장 레이아웃을 재편하는 의미도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DSST는 그동안 아세안(ASEAN)과 일본 공급을 담당했으나 현재 추진하고 있는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플레이터 생산능력을 조만간 2021년 대비 2배 수준으로 확대하고 북미 수출비중이 50%에 도달하도록 변경할 예정이다.
증설품목은 선진국에서 보급되고 있는 사이드, 커텐, 니 등 각종 에어백에 탑재되는 하이브리드 인플레이터로 총 3개의 신규 라인을 도입할 계획이며 2022년 6월 이미 1개 라인 가동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2개 라인도 연말까지 가동할 방침이다.
타이 자회사 통합과 생산 대응은 다이셀이 추진해온 안전 사업부문의 수익성 개선 정책의 일환으로 파악된다. 다이셀은 소비국에서 바로 생산하는 체제를 변경하기 위해 글로벌 생산기지를 재편하고 있으며 2023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타이는 글로벌 공급센터라는 역할을 강화하고, 최대 생산능력을 갖춘 중국은 완결형 생산기지로 활용하며, 한국공장은 2022년 4월 생산을 중단했다. 인디아는 2023년 말 가동을 목표로 신규공장을 건설하는 등 성장시장을 중심으로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생산기지 재편을 통해 타이 사업은 인플레이터 에너지원이 되는 가스 발생제 공급 분야에서도 다른 생산기지를 리드하는 역할을 맡도록 해 업스트림 공정의 중요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미국 공장에서 실시해온 가스 발생제 생산이 없어지기 때문에 2018년 개설한 DSST 2개 라인을 풀가동해 공급체제를 강화할 예정이다.
아세안의 전기자동차 보급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시장 탐색도 시작했다.
전기자동차용 전류차단장치인 파이로퓨즈는 교통사고나 고장 시 감전방지용으로 채용돼 LiB(리튬이온전지) 생산기업들에게 제안하고 있다.
중국계 OEM(주문자상표 부착 생산)들이 타이에 진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현지 신흥기업들의 진출도 본격화되고 있어 인플레이터와 함께 제안하며 신규 수요기업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의료기기 분야에서도 시장 개척을 본격화하고 있다.
일본에서 동물용 판매를 시작한 피내투여 기기 Actranza Lab은 백신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타이 대학을 대상으로 제안을 시작했다. 먼저 연구용으로 암 백신이나 전염병 백신 개발 용도에서 채용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