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7일 국제유가는 중국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며 급등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85.92달러로 전일대비 1.46달러 급등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0.32달러 올라 80.18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75달러 상승하며 82.54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중국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며 급등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022년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대비 3% 증가해 정부의 목표인 5.5%보다 낮지만 시장 예상치 2.7%를 상회하며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됐다고 발표했다.
2022년 12월 원유 정제처리량은 1410만배럴로 전년대비 2.5% 증가해 정유기업들이 수출을 위해 생산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운수부는 춘절 이동 수요가 크게 늘어나 2023년 1월7-15일 대중교통 운송객이 전년동기대비 50% 증가한 3억4443만명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미국 제조업 위축과 달러화 가치 상승은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2023년 1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Empire State Manufacturing Index)는 전월대비 21.7p 하락한 마이너스 32.9로 2022년 12월(마이너스 11.2)에 이은 2개월 연속 역성장을 보이며 팬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17% 상승한 102.38을 기록했다. 유로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의 2022년 3월 금리인상 속도 완화 가능성이 제기되며 약세를 보였다.
한편, OPEC(석유수출국기구)+는 2023년 1월 보고서에서 중국 리오프닝(Reopening)에도 2023년 세계 수요 증가분 전망치 220만배럴과 경제성장률 전망치 2.5%를 변경없이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승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