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소재 롯데알미늄 공장에서 안전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월16일 오후 6시57분 안산시 단원구 롯데알미늄 공장에서 50대 작업자 1명이 알루미늄 가공 공정에 사용되는 롤러 기계에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이후 저녁 8시20분 공장 관계자로부터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즉각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졌다.
경찰은 당시 피해자 홀로 알루미늄 코일 압연 롤러기 내부 작업 도중 롤러기 이동 경로에 서 있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인 안산 공장은 2022년 1월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으로,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안전수칙 준수 여부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사고가 난 뒤 신고가 접수되기까지 시간이 소요되고 피해자 혼자 일하고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도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백승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