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Toray)가 산업용 PAN(Polyacrylonitrile)계 탄소섬유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도레이는 2025년 가동을 목표로 미국, 한국, 유럽공장에 레귤러토우(Regular Tow) 생산라인을 1개씩 추가할 예정이며 신규 라인 도입에 앞서 기존 생산설비에서 생산량을 10% 수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항공기용 탄소섬유는 생산 조건을 변경할 수 없으나 산업용은 거의 모든 설비에서 생산능력을 확대함으로써 2023년부터 공급을 안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PAN계 탄소섬유는 2021년 글로벌 수요가 11만2600톤으로 전년대비 23.0% 급증했고 2022년에도 14.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지토우(Large Tow)가 주로 투입되는 풍력발전 용도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압력용기, 스포츠‧레저용 역시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도레이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한국 도레이첨단소재, 프랑스 CFE 등 공장 3곳에 신규 레귤러토우 생산라인을 도입할 예정이나 신규라인 가동까지 2-3년은 소요되기 때문에 기존 생산설비를 디보틀넥킹함으로써 생산능력을 10% 수준 확대하고 최근 증가하고 있는 수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라지토우는 2023년 멕시코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나 현재의 시장점유율 50%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조기에 차기 증설 투자가 이루어져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추가 신증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중국 신흥기업들이 잇달아 진출하고 있어 적정 가격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지 판단하고 2025년 이후 신증설 투자를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