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화학(대표 안성덕)은 이산화티타늄(TiO2: Titanium Dioxide) 반등으로 영업환경이 개선되고 있다.
TiO2 가격은 2022년 하반기 이후 중국 부동산 위기에 따른 페인트 및 코팅 안료 수요 위축으로 타격을 받으며 톤당 1만5000-1만6000위안대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중국 춘절 연휴 이후 리오프닝, 부동산 경기 부양책 등 건설경기 기대감이 회복되면서 2023년 2월부터 반등 조짐을 보였고 3월13일 루타일(Rutile)형이 1만7117위안으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Longqi를 중심으로 대형 TiO2 생산기업들이 2월부터 내수가격을 1000위안 올렸고 수출가격은 150달러를 인상하며 가격 조정에 나섰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TiO2를 생산하는 코스모화학도 영업환경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코스모화학은 다운스트림 위축으로 2022년 1-3분기 TiO2 온산공장 가동률을 75%까지 낮춘 바 있다. 가동률 조정, 판매제품 믹스 개선으로 영업실적을 방어한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TiO2 시황이 개선되면서 부담을 조금씩 덜어내는 것으로 추정된다.
코스모화학은 코스모신소재의 양극재 사업이 호황을 누린 영향으로 연결 기준 2022년 매출이 7182억원으로 전년대비 40.1%, 영업이익은 415억원으로 36.1% 증가했다.
2023년 1월 말에는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이엠과 약 500억원의 황산코발트 공급계약을 맺기도 했다.
TiO2 시황 악화 구간을 고부가 사업으로 타개한 가운데 2023년부터 폐배터리에서 코발트와 니켈, 리튬을 추출하는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도 가동할 예정이어서 영업실적 성장이 예상된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