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홀딩스(대표 이우현‧서진석)는 태양광용 폴리실리콘(Polysilicon) 사업에서 호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7월19일 OCI홀딩스)에 대해 비중국 인증 폴리실리콘 비중 확대와 미국 모듈 사업 호조를 바탕으로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다만, 2023년 2분기에는 매출 6861억원에 영업이익 1595억원으로 당초 시장 전망치를 소폭 하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폴리실리콘 사업은 폴리실리콘 판매가격이 예상보다 크게 하락했고 미국 가정용 태양광 모듈 시장이 일시적으로 둔화됨으로써 매출 2250억원에 영업이익 1013억원으로 전분기대비 각각 16.2%, 45.0%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퉁웨이(Tongwei)의 폴리실리콘을 사용해 제조한 론지(Longi) 태양광 모듈이 미국 세관을 통과하지 못한 것처럼 중장기적으로는 미국이 비신장 지역 중국산 폴리실리콘을 사용한 태양광 모듈 수입을 제한하면서 OCI홀딩스가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퉁웨이는 2022년 말 기준 폴리실리콘 생산능력 24만5000톤으로 세계 최대였으나 신장에 폴리실리콘 생산 설비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위구르 강제노동방지법(UFLPA) 발효한 초기부터 OCI홀딩스 수혜가 기대된 가운데 일부에서 중국이 비신장산 폴리실리콘을 사용한 셀이나 모듈을 미국에 수출할 수 있다고 지적했으나 퉁웨이의 사례처럼 중국산 폴리실리콘을 사용한 태양광 웨이퍼, 셀, 모듈은 사실상 미국 진입이 불가능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비중국산 폴리실리콘 생산기업은 OCI홀딩스와 독일 바커(Wacker)밖에 없기 때문에 앞으로 양사 협상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중국 태양광기업들은 미국 모듈 생산설비를 증설하거나 신규 공장 가동을 위해서 OCI홀딩스나 바커의 폴리실리콘으로 제조한 셀을 수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비중국 폴리실리콘 가격 프리미엄이 유지되거나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중국 폴리실리콘 생산기업들과의 수익성 차별화 효과가 조만간 나타나고 3분기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