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대표 박원철)가 북미 2차전지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SKC는 일본 도요타통상(Toyota Tsusho)과 공동으로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EV) 시장인 북미 지역에 고품질 동박을 장기 공급하기 위한 체계를 구축한다.
SKC의 2차전지용 동박 사업 투자기업 SK넥실리스는 일본 아이치현(Aichi) 나고야시(Nagoya)에서 도요타그룹의 도요타통상과 합작기업 설립 검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K넥실리스와 도요타통상은 앞으로 공동 투자를 통해 북미 지역에 동박 생산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현지 잠재 수요기업이 원하는 우수한 물성의 동박을 제조 및 장기 공급하기 위해 협업할 예정이다.
북미 지역은 배터리 생산량이 2025년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나 현지 동박 생산량이 1000톤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어서 동박 공급 부족이 빠르게 가시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SK넥실리스는 도요타통상과의 협약으로 글로벌 확장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으며 말레이지아와 폴란드에 이어 앞으로 본격적인 북미 투자를 통해 글로벌 25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이다.
양사는 핵심 원료 공급과 추가적인 수요기업 확보 등을 위해서도 협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타통상은 아르헨티나 리튬 공급 등을 비롯한 다양한 2차전지 주요 원재료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필요한 동박 원재료 수급도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SKC 관계자는 “도요타통상과의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성공적인 북미 투자를 진행하고 아시아와 유럽, 북미를 아우르는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할 것”이라며 “양사의 협력은 글로벌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끌어 올리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