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페인트(대표 양성아)가 2차전지용 내열 바인더 공급에 나섰다.
조광페인트는 소재 분야 사업 확장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 CK이엠솔루션을 통해 방열 접착 소재를 개발해 왔으며 우레탄(Urethane), 에폭시(Epoxy), 실리콘(Silicone) 소재를 베이스로 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8월21일에는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과 2차전지 분리막에 적용되는 내열 바인더 공급계약을 체결함으로써 배터리 소재 시장에서 주도권 강화에 나선 것으로 평가된다.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은 삼성SDI 출신 신상기 대표가 2012년 설립해 건식, 습식 분리막을 모두 공급하며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더블유씨피(WCP)와 함께 국내 2차전지용 분리막 생산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조광페인트는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에게 기존 바인더 대비 내열성 및 코팅성이 우수한 내열 바인더를 공급할 계획이다.
분리막은 2차전지 양극, 음극 사이에 위치해 전극 간 물리적 접촉을 막으면서 안전성을 강화하는 기능을 하며 내열 바인더는 분리막이 파손돼 양극과 음극 직접 접촉으로 발화가 발생할 때 막기 위해 분리막 양면에 코팅하는 세라믹 소재 입자를 PE(Polyethylene) 원단에 부착 및 수축을 방지함으로써 분리막의 기계적 강도 및 내열성을 개선하는 기능을 한다.
즉 바인더는 코팅 소재의 형태를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내열성을 올려주는 핵심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조광페인트 이노엘 솔루션 센터장은 “조광페인트는 전통적인 페인트산업을 뛰어넘어 기술 경쟁력 강화와 부가가치 확대를 위한 전기‧전자소재에 대한 연구개발(R&D)을 집중하고 있다”며 “특히, 2차전지 소재와 반도체 소재를 중심으로 시장 확대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분리막용 배터리 바인더 외에 셀 파우치용 배터리 내‧외면 접착 소재, 파우치 셀 고정용 UV(Ultra Violet) 접착제 등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며 “전기자동차(EV) 전장화 가속화를 타고 대두되는 EMI(전자파) 문제를 대응하기 위한 EMI 차폐 소재 등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 신상기 대표는 “공급계약 이후에도 조광페인트와 지속적인 상호 협력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전기자동차 배터리 시장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