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9일 국제유가는 미국 멕시코만 허리케인 접근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5.49달러로 전일대비 1.07달러 상승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1.06달러 올라 81.1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20달러 하락해 86.09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멕시코만 허리케인 접근에 따라 상승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가 8월30일 플로리다 서부 해안에 상륙하는 허리케인 Idalia의 등급이 현재 1등급에서 3등급으로 강해질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플로리다주는 주민 대피 명령을 내렸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허리케인 경로상 멕시코만 주요 원유 생산 플랫폼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9월 허리케인 시즌 도래에 따른 생산 차질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미국 안전환경집행국(BSEE)에 따르면, 2022년 9월 허리케인(Ian)의 멕시코만 상륙 당시 석유기업들이 원유 19만배럴과 천연가스 1억8400만입방피트 생산을 중단하는 등 생산 차질이 멕시코만 전체 생산의 10%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금리 인상 우려 완화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미국은 7월 구인건수가 전월대비 크게 감소하며 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되고 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7월 민간기업 구인건수는 882만7000건으로 5.3% 감소했으며 2021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해 과열된 노동시장이 완화되며 연준이 9월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
미국 달러화 가치 하락 역시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103.476으로 전일대비 0.56% 하락했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