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M(Polyacetal)은 고공행진이 예상된다.
중국 POM 내수가격은 2023년 6월 말 톤당 1만1000위안까지 하락했으나 재고 해소에 따른 반등 효과로 7월 중순 1만2000위안대를 회복했고 8월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8월 초 1만3000위안을 돌파하며 6월 초 수준을 되찾았으며 8월 중순 1만4000위안으로 급등한데 이어 8월 말 1만4000-1만450위안을 기록했고 일부는 1만5000위안에 거래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을 막기 위한 상하이(Shanghai) 봉쇄로 POM 재고가 대량 축적돼 2022년 봄부터 장기간에 걸쳐 내수가격이 약세를 계속했으나 최근 재고 소진이 진행되며 상승세 전환이 가능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 POM 가동률은 80% 수준이나 정기보수 뿐만 아니라 검사 등으로 가동중단을 단행한 곳도 많아 수요기업들은 실제 가동률이 훨씬 낮을 것으로 판단하고 구매를 서두르며 수급타이트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여기에 원료 메탄올(Methanol)과 포름알데히드(Formaldehyde) 가격이 상승한 것도 POM 수급타이트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다만, 중국 경제가 아직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않은 상태이고 글로벌 경기침체가 심각해 POM 수요 자체는 부진한 것으로 평가된다.
MGC(Mitsubishi Gas Chemical)는 POM 수익성 개선을 위해 9월 말 일본 요카이치(Yokkaichi) 플랜트 가동을 중단하고 타이 등 해외에 연구개발(R&D) 기능을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MGC 그룹에서 POM 생산을 맡고 있는 GPAC(Global Polyacetal)는 일본, 한국(KPAC: 한국폴리아세탈), 중국, 타이에서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으며 최근 생산능력이 2만톤으로 소규모이고 노후화가 진행된 요카이치 플랜트 가동을 중단하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개발 기능은 합작공장이 아닌 타이 플랜트로 이전할 가능성이 가장 높으며 한국, 중국시장 공략도 가속화할 방침이다.
특히, 한국폴리아세탈을 통해 생산하고 있는 캐피탈은 일본에서 생산하는 루피탈과 과거 경쟁관계에 있었으나 원주에 의료용 특화 그레이드 생산이 가능한 공장을 건설함으로써 영업을 효율화했으며 중국 수출을 추진하는 수요기업에게 제안하며 중국시장 공세도 본격화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