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술‧투자‧원료별 과제 분석 … 화학산업 탄소중립에 활용
일본이 바이오 제조 기술 상용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일본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는 산하 TSC(Technology Strategy Center)를 통해 순환형 바이오경제 구현을 위한 바이오 제조 상용화 분야에 대한 기술전략 제정 준비 보고서를 발표했다.
바이오 제조가 화학산업의 탄소중립 실현 수단 중 하나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상용화를 위한 과제와 해결 방향성을 정리한 것이다.

바이오 제조를 상용화하기 위해 해결해야 대형 과제로는 바이오 화학제품과 화석 베이스의 가격 차이를 강조하고 크게 △기술 개발 △투자 리스크 △원료 조달 등 3개 분야에서 가격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분야별 구체적인 과제와 해결방안 후보를 제시했다.
기술개발 과제로는 저코스트 생산기술, 스케일업 기술, 화석 베이스 사양과 동등한 품질에 관한 생산기술 향상을, 해결방안으로는 생산 프로세스를 검토하면서 일본이 보유한 강점을 활용할 수 있는 목표 화합물을 선정하고 화합물의 모델 실증 개발을 통해 제조공법을 확립해 횡적으로 적용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해결방안 적용에는 MI(Materials Informatics)와 BI(Bio Informatics), 바이오 파운드리 기반을 활용하고 국가 연구기관, 벤처기업, 다운스트림 관련기업이 연계해 바이오 생산 구현 및 양산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2번째는 투자 리스크로 바이오 제조 분야에 대한 투자 촉진을 위한 이해관계자의 투자 신뢰성 향상을 과제로 제기했고, 해결방안으로는 환경부하 감축 효과 및 환경가치를 시각화해 이해관계자에게 홍보하는 등 화학산업이 실증하고 있는 바이오매스, 재활용 원료 이력추적을 위한 자원순환형 플랫폼 활용을 제시했다.
특히, 개별 화학기업이 추진하고 있는 조치를 공통화 및 표준화해 일본이 주도하는 인증 시스템을 글로벌로 보급하면 투자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3번째로 원료 조달과 관련해 일본의 양적규제와 함께 글로벌 원료의 안정적인 조달, 즉 가격 변동 리스크와 SDGs(지속가능한 개발목표) 대응을 제기했다.
먼저 기존 미이용·폐기물 유래 바이오매스 활용을 확대할 것을 강조했으며 이용방법, 용도 확대를 위해 복수의 화학제품에 원료를 활용하는 다양화 이용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바이오매스 확충에 대한 필요성도 강조했으며 버려진 일본의 경작지에 고당도 공업용 수수 등 육종과 재배를 추진하는 것 역시 일본의 원료 조달 확대에 효과적인 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