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8일 국제유가는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석유 공급 중단 요구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91.50달러로 전일대비 1.60달러 급등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1.66달러 급등한 88.3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1.70달러 급등해 92.48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석유 공급 중단을 요구함에 따라 급등했다.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부 장관이 10월17일 있었던 가자지구(Gaza Strip) 병원 포격을 두고 이슬람협력기구(OIC) 소속 회원국에게 이스라엘에 대한 석유 공급 중단을 요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짐에 따라 브렌트는 장중 93달러까지 상승했다.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2023년 5월 기준 이스라엘은 카자흐스탄과 아제르바이잔 양국으로부터 석유 수입량의 60%를 수입해 중동 의존도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OPEC(석유수출국기구)이 이스라엘에 별도의 제재를 가할 계획이 없다는 소식이 보도되면서 브렌트유는 91.5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상업 원유 재고 감소 등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가 10월13일 상업 원유 재고가 4억1975만배럴로 전주대비 450만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감소 폭은 로이터(Reuters)의 사전조사값 30만배럴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WTI 원유선물 인도지 오클라호마 쿠싱(Cushing) 원유 재고는 2101만배럴로 76만배럴 감소해 2014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프라이스 퓨처스(Price Futures) 그룹 소속 필 플린 분석가는 “위험할 정도로 낮은 수치”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휘발유 재고는 2억2330배럴로 237만배럴 감소했으며, 중간유분 재고는 1억1377만배럴로 319만배럴 감소했다.
한편,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은 GDP(국내총생산)가 전년대비 4.9%포인트 상승해 로이터 사전조사값 4.4%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