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Polycarbonate)는 중국·아시아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중국·아시아의 PC 거래가격은 2023년 6월 톤당 2000달러 아래로 떨어져 일시적으로 1800달러대까지 하락했으나 BPA(Bisphenol-A)가 상승하고 재고가 해소되면서 7월 중순 반등했다.
9월 들어 상승세가 가팔라지면서 중국 위안화 기준 1만7000위안을 돌파해 9월 중순 1만7200위안까지 상승했다. 최근의 상승세는 고유가로 가격이 오른 BPA와 국경절을 앞두고 증가한 중국 다운스트림 비축 수요의 영향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9월 하순부터 다운스트림의 비축용 구매가 진정되면서 시황이 악화돼 10월 중순부터 2300달러(1만7000위안)를 하회하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KITA)에 따르면, 2023년 3분기 국내 PC 수출량은 17만5616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3.2% 증가했으나 수츨액은 3억8000만달러로 3.1% 감소했다.
특히, 3분기 가운데 PC 가격이 가장 높았던 9월에는 수출량이 5만8465톤으로 1.7% 증가에 그쳤으며 수출액은 1억2800만달러로 6.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PC 급락은 원료 하락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9월 중순 1만2000위안에 달하던 중국 BPA 거래가격은 9월 말 1만1200위안대로 떨어졌고 지금까지 PC 상승세를 지탱해온 원료가격이 하락하면서 PC도 떨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또 Wanhua Chemical이 플랜트 정기보수를 끝내고 재가동함에 따라 국경절 관련 수요 감소와 BPA 하락에 공급 증가까지 겹쳐 PC 하락세는 앞으로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중국이 타이완산 PC에 대해 부과한 반덤핑 조치가 시장에 미칠 영향이 우려된다.
중국 상무부는 2022년 11월 PC 산업계의 신청을 받아 타이완산 PC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들어갔고 2023년 8월부터 타이완에서 수입하는 PC에 대해 반덤핑관세 16.9-22.4%를 부과하고 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