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카(Unitika)가 고배리어성 식품용 나일론(Nylon) 필름 증산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유니티카는 2024년까지 교토(Kyoto) 우지(Uji) 사업장 생산량을 20-30% 확대하기 위해 세부사항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수가 연평균 10%대 증가하고 있는 고배리어성 식품용 나일론 필름은 중국에서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니티카는 앞으로 인구·소득 증가에 따라 가공식품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아세안(ASEAN)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유니티카의 식품포장용 가스 배리어 필름은 코팅 타입과 복층 타입 등 라인업이 풍부한 편이다.
주력 가운데 하나로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공급하기 시작한 하이 그레이드 필름 Emblem HG는 유기 가스 배리어층을 나일론 필름 위에 도입한 배리어 나일론 필름으로 중탕·고압가열살균(Retort) 용도에서 우수한 가스 배리어 성능과 물리적 스트레스 내성이 특징이며 필름 대신 Emblem HG를 사용하면 포장재 구성을 변경할 수 있고 유통기한 연장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니티카는 일본 우지 사업장과 인도네시아 자회사 Emblem Asia에서 나일론 필름을 생산하고 있으며 고기능제품은 우지, 범용제품은 인도네시아 사업장이 담당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공장은 2022년 나일론 필름 생산능력을 1만6000톤에서 2만6500톤으로 증설했다.
유니티카 전체 생산능력은 5만1000톤으로 가동률을 높게 유지하고 있고 Emblem HG 수요가 최근 3-4년 동안 꾸준히 높게 유지됨에 따라 필름사업부가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체제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스위트콘용 필름도 중국 수요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식품포장 필름은 중탕·고압가열 살균과 같은 가열처리를 통해 유통기한을 연장하고 있으며 배리어 소재로 알루미늄박을 사용한 알루미늄 파우치나 투명증착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를 주로 채용하고 있다.
나일론 필름은 상대적으로 배리어성이 떨어지고 고온 열처리가 불가능해 이용가능한 식품 분야가 한정적이으나 Emblem HG는 중탕·고압가열 살균 처리가 가능하고 처리 후에도 알루미늄박 및 투명증착 PET필름과 비슷한 가스배리어성을 지니는 것이 특징이다.
나일론 베이스이기 때문에 3-4층으로 이루어진 포장재 구성을 Emblem HG와 실란트로 이루어진 2층 구성으로 변경해 플래스틱 사용량 감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