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대표 추형욱)가 동티모르 석유·광물자원부와 상호 협력 파트너십(MCP)을 체결했다.
SK E&S와 동티모르 정부는 생산종료를 앞둔 바유운단(Bayu-Undan) 가스전을 이산화탄소(CO2) 저장소로 전환해 글로벌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프로젝트를 선도할 방침이다.
SK E&S는 바유운단 가스전의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CCS로 전환하는 방안을 동티모르 석유부와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재 추진하고 있는 보령 청정 블루수소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원활한 이산화탄소 수출입을 위한 인허가 등 구체적인 제도 지원방안 수립, 동티모르 내 추가적인 CCS 사업 확장 기회 발굴을 위한 공동연구 수행 등도 추진한다.
특히, 동티모르 정부는 바유운단 고갈가스전의 CCS 전환을 위해 2024년까지 관련 법령을 마련하고 앞으로 SK E&S의 보령 블루수소 생산설비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자국으로 이송하기 위한 정책 지원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바유운단 가스전은 조만간 생산종료 후 CCS 전환 작업을 거쳐 이산화탄소 1000만톤을 처리할 수 있는 저장소로 전환될 예정이다.
SK E&S는 현재 개발하고 있는 오스트레일리아 바로사(Barossa) 가스전에서 천연가스 채굴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시작으로 앞으로 국내 블루수소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까지 포집해 바유운단 CCS에 영구 저장할 계획이다.
동티모르와의 CCS 사업 협력은 LNG(액화천연가스) 사업의 친환경성을 높이고 청정 블루수소 사업 추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바유운단 고갈 가스전은 지하에 이산화탄소 저장공간이 충분해 앞으로 추가적인 설비투자가 이어지면 처리능력은 1000만톤 이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김일영 SK E&S 업스트림본부장은 “동티모르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해 바유운단 고갈가스전의 CCS 전환을 적기에 추진하고 나아가 CCS 밸류체인 전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