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스페셜티케미컬(대표 류승호)이 황화리튬(Li2S)과 TDM(Tertiary Dodecyl Mercaptan)를 증설한다.
이수스페셜티케미칼은 2023년 11월27일부터 2024년 5월31일까지 180억원을 투자해 황화리튬 데모플랜트를 20톤 증설하고 TDM 증설에도 2025년 6월30일까지 13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전고체전지 수요 및 최적화 공법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황화물계 전고체전지 핵심 소재인 황화리튬 증설을 결정했으며 설비 투자자금 및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단기차입금을 기존 810억원에서 960억원으로 150억원 증액하기로 했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2023년 5월 이수화학의 정밀화학 사업 부문으로 인적 분할됐고 분할 비율은 존속법인 이수화학이 0.803, 신설법인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이 0.197이다.
이수화학은 2020년부터 차세대 전기자동차(EV) 배터리 핵심기술 개발에 대한 국책과제에 참여해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용 원료 저가화 기술을 연구했으며 총 210억원을 투자해 2022년 11월 황화리튬 데모플랜트를 완공하고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섰다.
또 2023년 3월 전고체전지용 황화리튬 시제품을 국내 주요 고체 전해질 생산기업인 에코프로비엠의 파일럿 라인에 공급했고 가격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 확보를 목표로 4월에는 미국 과학 기술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KBR(Kellogg Brown & Root)과 전고체전지용 황화리튬 상업공정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수화학은 TDM, NOM(Normal Octyl Mercaptan)·NDM(Normal Dodecyl Mercaptan) 등 자사 정밀화학제품 관련 황 가공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고체 소재 상업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고체전지는 2027년부터 양산이 시작돼 2035년 전체 배터리 시장의 10-13%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