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3일 국제유가는 리비아 원유 생산 차질로 급등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8.25달러로 전일대비 2.36달러 급등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2.32달러 올라 72.7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2.82달러 폭락해 75.28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리비아 생산 차질로 급등했다.
리비아에서는 경제여건 개선을 요구하는 시위로 하루 30만배럴을 생산하는 최대 유전 샤라라(Sharara) 생산이 전면 중단됐고 7만배럴을 생산하는 인근 엘필(El Feel) 유전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트레이더들은 리비아 국영석유회사(NOC)의 발언을 인용하며 시위의 영향력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충돌 확대 우려도 국제유가 급등에 영향을 미쳤다.
레바논 주재 하마스 고위 군 관계자 사망과 이란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충돌이 중동지역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심화하고 있다.
1월2일 화요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Beirut)에서 하마스 고위 군 관계자가 드론 공격으로 사망하자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이 하마스와의 전쟁을 레바논으로 확대시키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란은 2020년 1월 미군의 공습으로 사망한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 가셈 솔레이마니의 추도식에서 발생한 2차례 폭발사고에 대해 테러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예맨 후티 반군은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수에즈 운하로 항해하던 민간 상선에 대한 로켓 공격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