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처리제는 가격 상승 압력이 강해지고 있다.
일본은 수처리·응집제용이 주력인 알루미늄 화합물 생산량이 2022년 91만1400톤으로 전년대비 0.9% 감소하며 큰 변화를 나타내지 않았다.
수처리 약품 생산기업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원료 조달 코스트 상승과 공급물량 확보에 고전하고 있다. 대부분 원료·소재가 부산물을 이용하기 때문에 내수 생산 감소로 해외 원료 의존도가 상당한 것으로 파악된다.
수처리용 약제 수급에 문제가 발생하면 영향을 받는 사회 인프라가 많기 때문에 신속한 조달원 다양화 및 공급망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PAC, 수산화알루미늄 가격 상승 장기화
PAC(Polyalumnium Chloride)는 원료가격 상승이 장기화되고 있다.
일본은 2022년 PAC 생산량이 59만4259톤으로 0.2% 소량 증가에 그쳤고 출하량 역시 59만5209톤으로 0.5% 증가한 반면, 수요는 2000년부터 60만톤 전후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원료 수입가격이 급등해 판매가격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PAC 주원료 수산화알루미늄은 2022년 수입량이 74만2400톤으로 4.5% 증가했으나 수입액은 345억엔(약 3190억원) 이상으로 46.9% 폭증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2017년 수입량 80만톤, 수입액 299억엔(약 2765억원)을 크게 상회했다.
수산화알루미늄은 수입국이 중국, 한국, 인도네시아 등으로 분산돼 있으나 수입액 증가 회피 효과는 미미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1위 중국산 수입량은 30만5000톤으로 20.8% 증가했고 수입액은 22억7600만엔으로 60.8%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주요 알루미나(Alumina) 생산국 러시아 공급망 혼란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며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
철계 응집제는 폴리철계 전환 본격화
철계 응집제는 일본 내수가 약 37만톤으로 추정된다.
크게 염화제2철(염철)계, 폴리황산제2철(폴리철)계로 구분되며 폴리철계는 하수처리용 및 바이오가스 발전 소화조용 분야에서 채용실적이 늘고 있다.
폴리철계 수요는 2011년 일본 동북지방 대지진 이후 염철계를 상회하고 있으며 하수 및 공장배수 처리 분야에서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다.
반면, 염철계는 전기설비‧자재 생산용 에칭 등 수요가 한정적인 것으로 파악된다.
폴리철계는 주원료 황산제1철 수급타이트와 부원료 티탄철석(Ilmenite) 공급 불안으로 조달원 다양화가 요구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티탄철석 공급이 불안정해졌기 때문으로 수요기업들은 공급처 다양화 뿐만 아니라 대체 원료 검토에도 나서고 있다.
이미 2022년부터 공급 부족이었으며 원료 공급 불안이 더해지며 안정적인 공급체제 확보가 요구되고 있다.
생산기업들은 원료 조달 코스트 증가 뿐만 아니라 물류 및 유틸리티 코스트까지 확대됨에 따라 판매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차아염소산소다, 출하량 감소에도 호조 기대
일본은 차아염소산소다 수요가 일부 감소했으나 2023년 이후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일본 소다공업협회에 따르면, 2022년 차아염소산소다 중 수처리 관련 출하량은 소독·살균을 중심으로 한 상하수도용이 15만6756톤으로 3.0%, 수처리·폐수처리용은 5만2580톤으로 5.3% 감소해 전체적으로 소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처리 포함 전체 출하량은 86만4451톤으로 1.3% 감소했으나 대체로 호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상하수도 분야 수요는 기후에 좌우되나 강수량이 적으면 수질 악화로 상수 사용량이 증가하고 강수량이 많으면 하수 처리량이 증가해 전체적으로 상쇄되는 효과가 있어 태풍이 연속으로 상륙하거나 대규모 하천 범람 등 재해 수준의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크게 변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
2022년 장마가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끝났으나 장마철 이후에도 많은 강수량을 기록하면서 최종적으로 관측된 강우 기간은 평년과 비슷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폭염이 이어지며 레저 및 수영장용 수요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지나친 고온이 이어지면 외출이 감소해 레저 및 수영장용 수요가 위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023년에는 학교 수영 수업이 재개되며 수영장용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황산알루미늄, 20년 이상 내수 감소…
황산알루미늄(황산밴드)은 무기계 응집제 가운데 소비량이 가장 많았으나 코스트 증가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은 황산알루미늄 생산량이 2022년 91만992톤으로 0.9%, 출하량이 91만3673톤으로 0.4% 감소했다.
황산알루미늄 내수는 2000년 160만톤을 초과했으나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으며 주로 제지용 사이징 소재 수요 감소에 따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90만톤 전후에서 내수 감소 추세가 멈춘 것으로 판단되나 수입량이 매년 크게 변동하며 내수 공급량을 좌우하고 있다.
일본은 중국, 타이완산 황산알루미늄 수입량이 많은 편이며 독일산이 3위로 뒤를 잇고 있다.
수입량은 2019년 1만4500톤 이상에서 2022년 5200톤으로 급감했으나 수입액은 2억3500만엔(약 22억원)으로 29.5%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분자 응집제, 원료 수입 감소에도 수입액 급증
고분자 응집제는 가격이 상승하면서 무기계 응집제로 대체될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
고분자 응집제는 유기 고분자계 합성응집제로 높은 응집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하수·공업용수 처리 공정 가운데 탈수 공정 등에 이용되고 있다.
제조 현장에서는 프로세스 처리용과 상수처리용으로도 사용되며 가격·용도에 따라 PAM(Polyacrylamide)계를 주력으로 폴리아민(Polyamine)계, 염화차아릴아민계 등으로 분류된다.
일본 내수는 3만6000톤 수준이며 2022년에는 주원료 PAA(Polyacrylic Acid) 수요가 6만2500톤으로 7.4% 감소했으나 최근 10년 동안 5만-6만톤대에서 움직였기 때문에 수급밸런스 범위에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수입국은 아시아, 유럽 등에 분산돼 다양하나 수입가격이 상승하며 PAA 수입액은 296억1100만엔(약 2736억원)으로 18.6%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료 코스트 상승으로 최종제품 판매가격도 함께 오름에 따라 수요기업들은 대체 가능한 부분에서 비교적 저가인 무기계 응집제로 전환을 고려하고 있다.
활성탄, 중국산 줄고 필리핀·말레이산 급증
글로벌 활성탄 시장은 인프라 정비 수요를 타고 꾸준한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활성탄은 입상활성탄과 분말활성탄으로 구분하며 입상활성탄은 야자나무 껍데기와 석탄을, 분말활성탄은 목질톱밥과 목재 칩을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며 입상활성탄은 절반 이상, 분말활성탄 역시 절반 가까이를 수처리용으로 소비하고 있어 세계 각국의 경제 발전에 따라 상하수도 등 인프라 정비용 수요가 늘어 글로벌 시장은 약 10%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활성탄 생산량은 매년 감소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입상활성탄 생산량이 2만3746톤 전후로 12.0%, 분말활성탄은 9210톤으로 12.2% 줄었다.
다만, 시장 관계자들은 내수 위축을 실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활성탄 수입량은 2022년 8만6191톤으로 3.4% 증가했다. 최대 수입국 중국산이 4.4% 감소했음에도 필리핀산이 27.7%, 말레이산 21.5% 인도네시아산은 100.0% 이상 폭증했기 때문이다.
활성탄 수입량 증가는 내수 호조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디아 Markets & Markets의 시장정보 서비스 Knowledge Store는 일본의 수처리 수요가 2026년까지 연평균 9.3%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