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페인트(대표 양성아)는 자회사의 수익성 악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광페인트는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이 252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35억원, 순이익은 50억원으로 모두 흑자 전환했다.
국제유가 및 원료가격 안정화로 4년만에 적자에서 탈출했으나 경영 상황과 수익성 개선보다는 페인트 주요 원재료인 수지, 안료, 용제, 첨가제 등의 가격이 2022년에 비해 하락하는 등 대외변수에 따른 흑자전환으로 파악된다.
국제유가는 2022년 WTI(서부텍사스 경질유)가 연평균 94달러, 두바이유(Dubai)가 96달러, 브렌트유(Brent)가 100달러에 달했지만 2023년에는 WTI 78달러, 두바이유와 브렌트유가 각각 82달러로 안정화됐다.
반면, 자회사 CK이엠솔루션은 2023년 1-3분기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47억3200만원으로 2022년 연간 영업이익인 마이너스 41억3300만원에 비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CK이엠솔루션은 TIM(Thermal Interface Material) 방열 소재를 2차전지 분야를 시작으로 다양한 산업에 적용할 계획이나 경기침체와 고금리 기조, 주요국의 보조금 감축으로 글로벌 전기자동차(EV) 시장 성장률이 2022년 60%에서 2023년 30%로 1년만에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으며 2024년에는 20% 수준으로 추가 하락이 예상돼 전방산업 수요 부진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