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대표 백종훈)이 수익성을 소폭 개선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연결 기준 2024년 1분기 매출이 1조667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1%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786억원으로 40.5% 급감했다. EBITDA(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1417억원으로 25.7% 줄었다.
다만, 전분기대비 매출은 10.0%, 영업이익은 12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일부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합성고무 사업은 매출 5955억원, 영업이익 251억원을 기록했다.
부타디엔(Butadiene) 가격 상승 대비 판매가격 인상은 제한적이었으나 전분기보다 수요 회복 및 고부가제품 판매가 증가함에 따라 수익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말 장갑 생산기업의 가동률이 소폭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판매가격 약세로 NB(Nitrile Butadiene)-라텍스(Latex) 공급기업의 경쟁은 계속해서 심화되고 있다.
2분기에는 부타디엔 공급 이슈 완화로 가격 안정화가 예상되나 중동 리스크 영향으로 가격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합성수지 사업은 매출 3222억원, 영억이익 마이너스 14억원을 기록했다.
주요제품 스프레드가 소폭 개선됨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됨에 따라 전분기 115억원에 달하던 적자 폭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2분기에는 SM(Styrene Monomer)이 벤젠(Benzene) 가격 강세와 역내 공급 감소 등으로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나 유도제품 수요 회복 지연으로 상승 폭이 제한됨에 따라 급진적인 스프레드 개선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페놀(Phenol) 유도제품 사업은 매출 3988억원, 영업이익 마이너스 25억원을 기록했다.
페놀과 BPA(Bisphenol-A)는 전분기대비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수익이 소폭 개선됐다. 2분기에는 주요제품 수요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에폭시(Epoxy) 스프레드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EPDM(Ethylene Propylene Diene Monomer)·TPV(Thermoplastic Vulcanizate) 사업은 매출 1685억원 영업이익 232억원을 기록했다.
가동률 상승 및 판매 증가로 수익이 개선됐으며 2분기에도 양호한 시장 수요 덕분에 판매량과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2분기에도 시장·생산제품별 판매 조정을 통한 수익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