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ENP(옛 코오롱플라스틱)는 POM(Polyacetal) 수익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오롱ENP는 2024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23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 영업이익은 105억원으로 1.4%, 당기순이익은 96억원으로 7.6% 증가했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전방위적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 수요 둔화의 영향으로 2023년 전체 매출이 4562억원으로 11.9%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338억원으로 26.6% 급감했으나 4분기 영업이익이 73억원으로 3분기 대비 1.0% 증가하며 수익 개선 흐름을 탔고 2024년 1분기 전기‧전자용 호조 덕분에 개선 폭이 더욱 확대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P는 최근 국내외 자동차산업이 호조를 계속하며 수요가 꾸준하며 코오롱ENP는 여름철 전기·전자제품 성수기를 앞두고 POM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POM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해외 수요기업들이 재고 비축에 나선 것도 매출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코오롱ENP는 최근 POM 라인업 중 석유화학 베이스 원료 대신 바이오 폐기물 원료를 사용하는 에코-B, 탄소를 포집해 생산한 원료를 사용하는 에코-LC(Low Carbon),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로 생산하는 원료를 적용한 에코-E 등을 추가하며 글로벌 수요기업들의 친환경 니즈 충족에도 대응하고 있다.
허성 코오롱ENP 대표는 “상반기 유럽 대형 수요기업에게 의료용 POM을 초도공급할 예정이며 하반기부터 점진적 물량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며 “고부가 의료용 시장을 적극 개척해 수익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