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대표 최태원·장용호)가 중국 지리(Geely)와 친환경 모빌리티 협력을 강화한다.
SK는 중국 저장지리홀딩(Zhejiang Geely Holding) 그룹과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자동차용 전장부품 등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자 전략적 사업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SK의 사업개발 역량과 지리그룹이 갖춘 모빌리티 전문성을 결합해 그린 비즈니스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986년 설립된 지리그룹은 세계적 모빌리티 테크기업으로 산하에 지리자동차, 스웨덴 볼보(Volvo), 프리미엄 전기자동차 브랜드 폴스타(Polestar), 영국 고성능 자동차 로터스(Lotus) 등을 거느리고 있으며 2023년 판매한 자동차 279만대 중 전기자동차 및 신에너지 자동차(NEV) 판매량이 98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전기자동차 배터리를 비롯한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에서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충전 인프라, 자동차용 전장부품, 친환경 에너지 등 그린 비즈니스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립할 계획이다.
특히, SK온과 지리그룹 산하 자동차 브랜드가 협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SK온은 2023년 11월 폴스타와 2025년부터 생산 예정인 폴스타5용 배터리 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장용호 SK 사장은 “글로벌 전기자동차 시장과 친환경 에너지 분야를 선도하며 미래 모빌리티 영역에서 단단한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리동후이 지리그룹 최고경영자(CEO)는 “SK와의 협업은 글로벌 파트너와 함께 모빌리티 산업을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각자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글로벌 소비자에게 더 나은 친환경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