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1일 국제유가는 공급 우려가 완화된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9.04달러로 전일대비 0.36달러 하락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0.29달러 떨어져 75.56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1.45달러 올라 78.60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허리케인발 공급 우려가 완화된 영향으로 하락 전환했다.
미국에서 허리케인 Milton이 상륙한 이후 플로리다를 중심으로 휘발유 품귀 현상이 발생했고 국제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10월10일 허리케인이 플로리다를 빠져나가며 공급 우려가 완화됐다.
GasBuddy에 따르면, 10월9일 플로리다 주유소 중 약 24%에서 휘발유 품귀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중동 상황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매체들은 10월10일 이스라엘 안보 내각이 이란 보복 조치에 관해 회의를 가졌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보았고, 악시오스는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과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란에 대한 보복 계획에 있어 입장이 가까워졌다고 보도했다.
특히, 악시오스는 이스라엘과 미국 관료의 말을 인용해 이스라엘의 계획이 미국이 원하는 것보다 여전히 더 공격적이지만 양국 전화회담 이후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의 계획에 조금 덜 긴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리비아의 공급 회복 소식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리비아 국영 석유기업 NOC는 10월11일 기준 리비아의 원유 생산량이 일일 125만배럴이며 중앙은행 총재 거취 문제에 따른 정정 불안으로 생산이 차질을 빚기 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BP는 최근 원유 수요 부진에 따른 정제마진 약세 영향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최대 6억달러 감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앞서 쉘(Shell)과 엑손모빌(ExxonMobil)도 3분기 영업이익 부진 가능성을 예고한 바 있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