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소(Tosoh)가 바이오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소는 2030년 매출액 1000억엔, 영업이익 250억-350억엔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4년 증설을 추진하고 있는 분리막 정제설비 가동에 돌입하고 면역검사장치 사업은 해외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또 2025년부터 시행하는 차기 경영계획 기간에 기존 투자회수를 서두르면서 신규 시장 및 수요기업 개척에 주력하기로 했다.
도소는 바이오과학 사업에서 항체의약품 등 바이오 의약품 정제공정에 사용하는 주력제품인 분리정제제 Toyopearl 등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약 300억엔을 투자해 난요(Nanyo)와 요카이치(Yokkaichi) 사업장에서 분리정제제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각각 2025년 3월, 2027년 6월 상업 가동할 방침이다.
2개 공장을 동시에 증설함으로써 생산능력을 2배로 확대하며 앞으로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항체의약품, 핵산의약품 시장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분리정제제 증설 투자분은 기존 수요기업만으로 회수가 가능한 수준이나 추가적인 사업 확대를 위해 신제품 및 수요기업 포트폴리오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주로 유전자 치료 등 신규 모덜리티를 포함해 다양한 의약품 제조 프로세스에 적합한 분리제 개발로 생산제품의 폭을 넓히고 있다.
2021년에는 미국 바이오기업을 인수하며 연속 크로마토그래피와 정제담체 충진 완료(프리백) 컬럼 등 사용자 친화제품을 확보했고 개발 분야의 주력 시장인 유럽과 미국의 수요를 연구개발(R&D) 단계에서부터 흡수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분리정제제를 공급하는 계측 분야는 투자를 일단락했으며 앞으로 면역측정장치 및 시약 등 진단 분야 육성에 경영자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일본과 유럽에 출시한 전자동 화학발광 산소면역 측정장치 AIA-CL 시리즈가 호조를 나타내고 있으며 2024년 미국과 중국에서 인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령화로 검사 니즈가 확대되는 가운데 공급국을 확대하면 더 많은 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전용 검사시약 생산능력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특히, 검사장치 및 시약 판매 확대를 위해서는 글로벌 시장 공세가 중요하기 때문에 기존 난요 사업장 증설과 동시에 중국, 인디아에 신규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또한, 2030년 목표 달성을 위해 임상현장검사(POCT) 등 신규 시장 진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POCT는 일반 개업의 등이 도입할 가능성이 높으며 임상검사 분야에서 성장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진단 분야에서 유전자 검사의 뒤를 이을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해야 한다는 판단 아래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이미 판로를 갖춘 대형병원이나 검사센터 뿐만 아니라 소규모 의료기관으로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방법 역시 유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소는 인수합병(M&A)과 독자기술 개발 등 모든 방안을 총동원해 사업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