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5일 국제유가는 이스라엘이 이란 석유·핵 설비 공격을 포기함에 따라 폭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4.25달러로 전일대비 3.21달러 폭락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3.25달러 폭락해 70.58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3.33달러 폭락해 74.30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이스라엘이 이란 정유공장을 공격 대상에서 제외하면서 폭락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0월14일 미국에 이란의 석유‧핵 설비가 아닌 군사시설을 공격할 용의가 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타냐후 총리의 결정은 11월5일로 예정된 미국 대통령 선거에 이스라엘이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는 인식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공격 자체는 미국 대통령 선거 이전에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10월13일 미국이 이스라엘에 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제공을 발표한 점도 네타냐후 총리의 선택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했다.
글로벌 석유 수요 전망도 국제유가 폭락에 영향을 미쳤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10월 석유 시장 보고서에서 중국의 부진한 경제 성장을 반영해 2024년 세계 석유 수요 증가를 일평균 86만배럴로 추정하며 9월 전망치 대비 4만배럴 하향 조정했으며, 2025년 예상은 100만배럴 증가로 5만배럴 상향했다.
아울러 IEA는 최근 중동 위기에 대해 충분한 전략 비축유를 확보하고 있으며 유사 시 개입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IEA는 12억배럴 이상의 전략 비축유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도 원유 11억배럴을 비축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중국은 10월17일 부동산 관련 부처 장관 주관 기자회견을 계획하고 있으며 경기 부양 대책 관련 내용을 발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윤우성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