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대표 김철‧안재현)이 재활용성과 성형·가공 다양성을 넓힌 코폴리에스터를 출시했다.
SK케미칼 신제품 에코트리아 클라로 300은 투명성, 내화학성 등 코폴리에스터의 고유 물성과 재활용성을 갖추면서도 압출 블로우 성형(EBM: Extrusion Blow Molding)이 가능한 소재로 주목되고 있다.
EBM 공법은 대용량의 용기 성형에 적합한 기법으로, 압출된 플래스틱 튜브에 열을 가하면서 풍선껌을 부는 것처럼 공기로 부풀려 원하는
형태의 용기를 만드는 방식이다.
제조 시 고온의 성형 과정에서도 플래스틱이 녹지 않고 형태가 유지되는 높은 점도의 소재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대용량 용기 소재로는 PP(Polypropylene), PE(Polyethylene) 등 불투명 소재가 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에코트리아 클라로 300은 고온의 성형 조건에서도 기존 코폴리에스터보다 높은 점도를 갖추어 EBM 성형이 가능하고 사용 후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로 분류해 재활용할 수 있어 투명성이 필요한 대용량 용기 시장을 빠르게 대체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SK케미칼은 대용량 생수통, 주스, 음료 등 투명성이 필요한 대형 용기 시장을 적극 공략해 EBM 시장에서 코폴리에스터 판매량을 약 3만톤 수준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김응수 SK케미칼 그린소재사업본부장은 “에코트리아 클라로 300 출시로 SK케미칼은 100밀리리터 이하의 화장품 샘플병부터 대용량 음료 용기까지 폭넓은 맞춤형 지속가능 패키징 솔루션(SPS)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사출성형 기법과 용도별로 필요한 소재의 물성과 품질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이어가며 지속가능 패키징 소재의 사용 폭을 넓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