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탄소섬유 사업에서 차별화에 나서 주목된다.
중국 탄소섬유 메이저 장쑤헹센(Jiangsu Hengshen)은 2025년 말 No.2 공장 가동을 앞두고 프리프레그와 CFRP(Carbon Fiber Reinforced Plastic) 등 복합소재 생산 확대, 용도 개척 및 최종제품 시장 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 수년간 탄소섬유 공급과잉이 이어질 것이 우려되나 CFRP 등 가공제품과 최종제품까지 생산할 수 있다는 강점을 살려 차별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주로 수소연료자동차(FCV)의 고압수소 탱크 시장을 노리고 있으며 해외기업과 연계에도 나서고 있다.
헹센은 산시성(Shaanxi) 위린(Yulin)에 본사 공장의 뒤를 잇는 2번째 PAN(Polyacrylonitrile)계 탄소섬유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No.1 플랜트는 생산능력이 5000톤으로 2025년 4분기 가동 예정이며 원료 AN(Acrylonitrile)은 인근 Shaanxi Yanchang Petroleum으로부터 조달할 예정이다. 원사부터 이어지는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해 라지토우(Large Tow)를 중심으로 레귤러토우(Regular Tow)까지 생산할 방침이다.
이후 위린 사업장을 2만톤 체제로 증설함으로써 그룹 전체 생산능력을 2만5000톤으로 확대한다.
PAN계 탄소섬유는 중국의 중점 육성 소재 중 하나이며 주로 국영기업들이 메이저 지위를 확보하고 있으나 최근 들어 민간기업들도 정부 지원 아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풍력발전용 블레이드와 스포츠용품, 드론(무인항공기)용 시장이 크고 내수는 2023년 약 9만톤을 형성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당분간은 내수 감소가 우려되고 있으며 범용제품을 중심으로 공급과잉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헹센은 최근 라지토우 사업의 핵심 분야인 풍력발전기용 블레이드와 레귤러토우의 주요 용도인 드론, 항공기 부품․구조재 등 기존 영역 뿐만 아니라 자동차부품과 인공관절, FCV 고압 탱크용 시장 개척 및 수요 창출에 힘을 쏟고 있다.
중국은 승용차 분야에서 전기자동차 보급 속도가 빠르며 트럭 등 상용차는 정부가 FCV로 전환을 지원하고 있어 탄소섬유 수요 증가가 전망되고 있다.
헹센은 고압 탱크용으로 CFRP 가공에 적합한 필라먼트 와인딩 기술을 확립하고 있으며 품질 면에서도 중국 탄소섬유산업을 주도하는 입장인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에는 폐탄소섬유를 리사이클하는 기술 개발도 추진하고 있으며 모회사 Shaanxi Coal & Chemical의 발전소로부터 석탄, 풍력, 태양광 베이스의 저가 전력을 조달할 수 있는 메리트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