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0일 국제유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6.48달러로 전일대비 0.44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0.32달러 올라 72.5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78.93달러로 0.48달러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종전 협상을 두고 충돌하면서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갈등 심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지속적으로 부각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월19일 플로리다에서 개최된 사우디 투자 행사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독재자”라고 공개 비난했으며, 백악관은 2월20일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지원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하고 천연자원 공동개발 제안을 재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P 글로벌(S&P Global)에 따르면, 미국과 러시아의 평화 협상은 단순히 우크라이나 문제 뿐만 아니라 원유 및 가스 시장 전반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물리적 공방 지속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러시아 관계자는 2월20일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CPC(Caspian Pipeline Consortium)의 수출량이 30-40%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 증가는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은 2월14일 기준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4억3249만배럴로 전주대비 463만배럴 늘어 예상 증가 폭 310만배럴을 웃돌았다고 밝혔다.
다만, 휘발유 및 중간유분(등·경유) 재고는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줄었다. 휘발유 재고는 2억4790만배럴로 15만배럴, 증간유분 재고는 1억1656만배럴로 205만배럴 감소했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천연가스 가격 급등 및 북극 한파 영향으로 난방유 수요 증가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윤우성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