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외 점유율 43.8%에서 37.9%로 하락 … 삼성SDI, 역성장 장기화
강윤화 책임기자
화학뉴스 2025.03.07
국내 배터리 3사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시장에서 계속 중국에 밀리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 1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각국에 등록된 전기자동차, 하이브리드자동차(H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자동차(PHEV) 배터리 사용량은 28GWh로 전년동월대비 26.5% 증가했다.
다만, 국내 배터리 3사는 합계 시장점유율이 43.8%에서 37.9%로 5.9%포인트 급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사용량이 5.7Wh로 14.8% 증가하며 2위를 기록했으나 시장점유율은 22.5%에서 20.5%로 2%포인트 하락했다.
SK온은 배터리 사용량이 2.9GWh로 35.1% 늘어 국내 3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점유율은 10.4%로 0.7%포인트 상승해 삼성SDI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삼성SDI는 유럽 및 북미 주요 완성차기업의 배터리 수요 감소 영향으로 배터리 사용량이 2.0GWh로 23.5% 급감했다. 시장점유율 역시 7.0%로 4.6%포인트 하락해 글로벌 3위에서 5위로 밀려났다.
반면, 중국기업들은 중국 내수를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도 두드러진 성장을 보였다.
1위 CATL은 배터리 사용량이 8.0GWh로 40.4% 증가하며 점유율 28.5%를 차지했다.
폭스바겐(Volkswagen), BMW,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현대자동차 등 주요 완성차기업들이 CATL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으며, CATL이 중국 내수 공급과잉 문제를 브라질, 타이, 이스라엘, 오스트레일리아 수출로 해소하고 있어 앞으로도 글로벌 점유율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비야디(BYD)는 배터리 사용량이 1.6GWh로 28.9% 급증했고 점유율은 5.8%로 0.1%포인트 상승하며 6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Gotion과 CALB까지 포함하면 10위권 안에 들어간 중국기업 4곳의 합산 점유율은 38.6%에 달했다.
중국기업들은 가격이 저렴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앞세워 전기자동차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정체)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전기자동차 도입 속도가 둔화하거나 정체기에 접어든 지역이 나타나는 반면, 일부 신흥 시장에서는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생산량 확대를 넘어 지역별 맞춤형 전략과 차세대 기술 혁신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책임기자)
표, 그래프: <글로벌(중국 제외) 배터리 사용량(1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