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요보, 친환경․단일소재화 강화 … 도레이, 생산능력 2배 확대
도요보(Toyobo)가 고내열성과 양접착성을 모두 갖춘 친환경 OPP(Oriented Polypropylene) 필름을 개발했다.
두께는 패키지 OPP 중 가장 얇은 16마이크로미터를 실현했으며 비중차를 고려하면 일반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필름 12마이크로미터 사양보다 가벼운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포장용에 요구되는 내열성과 접착성을 충족시킬 수 있어 보통 PET와 PP(Polypropylene) 등 복합소재가 사용됐던 포장용 필름 분야에서 단일소재(Mono Material) 전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로 과자 포장과 가공식품, 공업용 보호 필름으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며 2025년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식품포장 소재는 환경보호에 대한 의식이 확대되며 리사이클 원료와 식물 베이스 원료를 사용한 친환경 사양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내열성, 가공적합성 등 다양한 기능이 요구되는 포장용 필름은 서로 다른 특성 및 특징을 갖춘 여러 소재를 함께 사용하는 설계가 일반적이며 리사이클 시 분리가 어렵다는 과제가 있다.
도요보가 개발한 OPP필름 팔레인(Pylen) Extop XP311은 도요보가 장기간에 걸쳐 축적한 제막기술을 활용해 내열성과 접착성을 대폭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높은 내열성을 통해 열접착(히트씰) 등 고온처리가 필요한 공정에서 필름 열수축률을 낮추고 열 때문에 주름이 지는 것을 막아 포장재로서 외관을 유지할 수 있으며 고온가공이나 가공속도 가속화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우수한 접착성을 갖추어 여러장의 필름을 부착할 때도 일반적인 포장용 PET필름과 동등한 수준의 라미네이트 강도를 실현했다.
기존 OPP필름으로는 실현이 어려웠던 PET필름의 특성을 대체할 수 있고 포장재의 단일소재화에 기여하며 포장재 분야에서 가장 얇은 16마이크로미터 두께 OPP라는 점에서 플래스틱 사용량 감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요보는 OPP필름만의 경량성, 방습성 등 장점을 살리면서 결점을 극복하는 방식으로 신제품 개발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포장용 뿐만 아니라 공업, 의약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제안영역을 확대하고 해외에도 공급할 계획이다.
신제품은 아이치현(Aichi) 이누야마(Inuyama)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2025년 봄철 출시할 예정이다.
도요보는 앞으로도 포장재 단일소재화나 감용화에 도움이 되는 신제품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며, 특히 높은 내열성과 접착성을 갖춘 신제품의 특징을 활용해 열처리, 코팅처리가 필요한 공업용으로 제안 활동을 확대할 방침이다.
도레이(Toray)는 전동자동차(xEV) 시장이 계속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 아래 일본 나스(Nasu) 공장에 생산설비를 신규 도입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자동차 컨덴서 필름용 BOPP(Bi-axially Oriented PP) 필름 Torayfan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쓰치우라(Tsuchiura) 공장에서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증설을 진행하고 있어 나스 공장 증설분을 포함하면 2027년까지 생산능력을 2배 확대할 방침이다.
도레이는 글로벌 컨덴서용 BOPP필름 시장점유율이 60%에 달하는 최대 메이저로, Torayfan은 수지 필름 가운데 가벼운 편이고 강인성, 전기특성, 기계적 특성이 우수하며 공업용, 컨덴서용, 포장재용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주요 용도인 컨덴서는 가전, IT 등 전자기기 부품 뿐만 아니라 전기자동차 모터를 구동시키는 PCU(파워 컨트롤 유닛) 인버터 회로에도 사용되고 있다.
Torayfan은 PCU 및 필름 컨덴서에 요구되는 소형‧경량화에 대응할 수 있고 박형화, 고내전압화 등 상충하는 수요를 동시에 충족한다는 특징이 있다.
글로벌 전기자동차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20%의 높은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레이는 이미 쓰치우라 공장 증설을 통해 Torayfan 생산능력을 1.4배 확대하기로 결정했으며 나스 공장 투자까지 더해 컨덴서용을 중심으로 한 수요 급증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나스 공장은 원래 배터리 분리막 필름 개발 및 생산을 담당했으나 최근 관련 수요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워지면서 생산품목 다양화를 시도하고 있다.
쓰치우라 공장은 포장재와 공업용 출하량이 상당하고, 미국과 유럽에서도 Torayfan을 생산하고 있으나 일본과 달리 포장재용 수요가 절대적이기 때문에 나스 공장에 컨덴서 전용 생산라인 투자가 필요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