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대표 최주선)가 2조원 유상증자 논란 속 주주총회를 개최해 최주선 사장을 공식 선임했다.
삼성SDI는 서울시 강남구 엘리에나호텔에서 제5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해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최주선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정관 일부 변경 등 4가지 안건을 모두 통과시켰다.
이로써 2024년 말 대표이사로 내정된 최주선 사장은 신임 사내이사로 공식 선임됐다. 최주선 사장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DRAM개발실장, DS부문 미주총괄,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이사 보수 한도는 100억원으로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 여건을 감안해 전년대비 20억원 감액했다.
삼성SDI는 기술 경쟁력 강화, 매출·수주 확대, 코스트 혁신 등을 3대 주요 전략으로 제시하고 초격차 기술력을 통해 지속가능한·친환경 미래 사회 구현을 달성함으로써 주주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다.
특히,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5년 차세대 프리미엄 각형 배터리 P7 개발을 완료하고 46파이 배터리를 1분기부터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고체전지, 46파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등 신제품 개발을 위한 투자를 진행해 기술리더십을 강화할 방침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최근 유상증자 결정과 관련해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성장시키기 위해 건실한 재무구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다가올 슈퍼사이클에 대비하기 위해 끊임없이 기술을 혁신하고 글로벌 생산 역량을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은 앞서 삼성SDI의 주가가 유상증자로 지분가치가 희석되면서 52주 신저가를 경신하자 유상증자 중점심사 1호 안건으로 선정하고 주주가치 보호 방안을 심사하기로 했다.
중점심사 대상으로 선정되면 유상증자의 당위성, 의사결정 과정, 이사회 논의 내용, 주주 소통계획 등 기재사항을 확인하며 최소 1회 이상 대면협의를 포함 제출 1주일 내에 집중심사가 실시된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삼성SDI의 유상증자에 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중점심사는 투자자에게 더욱 정확하고 상세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마련된 것이지 유상증자 자체에 대해 인허가권을 행사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자금 조달에 도움을 드린다는 취지로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윤우성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