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하이엔드 TPU(Thermoplastic Polyurethane)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TPU 생산기업들은 현재 중국 내 공급과잉 및 과당경쟁이 심각한 편이기 때문에 범용제품에서 탈피하고 유럽, 미국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하이엔드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보함으로써 경쟁력을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은 TPU 소비량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과 함께 감소했으며 2023년 소비량은 약 60만톤으로 2021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반면, TPU 생산능력은 2022년 130만톤으로 확대돼 가동률은 50% 정도에 머무르는 공급과잉 상태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
중국 TPU 내수가격은 2022년 톤당 2만3000위안에서 2024년 1만3000위안으로 약 절반 가까이 하락했으며 2029년 소비량이 90만톤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으나 공급과잉 해소에는 역부족이기 때문에 가격 하락이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미 유럽과 미국기업이 영향력을 확보하고 있는 중국 내 하이엔드 시장부터 공략한 후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TPU 메이저가 늘고 있다.
특히, 코베스트로(Covestro)는 2025년 운영 개시를 목표로 광둥성(Guangdong) 광저우(Guangzhou)에 TPU 용도 개발을 위한 센터를 개설하기로 결정하는 등 중국 공세를 강화하고 있어 중국기업과 주요 경쟁 상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베스트로는 광둥성 주하이(Zhuhai)에 그룹 최대급 TPU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며 타이완 장화(Changhua)에서 PPF(Paint Protection Film)용 TPU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중국의 대표적인 TPU 메이저 Miracll Chemicals은 TPU 사업의 양과 질을 모두 강조하기 위해 2024년 4월에는 산둥성(Shandong) 옌타이(Yantai)에서 TPU 10만톤을 신규 가동하며 전체 생산능력을 19만톤으로 확대했고 10월에는 PPF용 CHDI(1,4-Diisocyanatocyclohexane)을 채용한 신제품을 개발했다.
Miracll Chemicals은 매출 중 90%가 TPU에서 발생하고 다양한 그레이드를 갖추어 자동차, 전자, 레저 등 광범위한 용도를 커버하고 있다.
2023년 매출액은 14억위안(약 2800억원), 순이익은 8700위안이었고 2023년 TPU 판매량은 8만톤으로 전년대비 25% 급증했으며 생산능력을 앞으로 10만톤을 추가 확대할 예정이나 시황에 따라 증설 폭을 조정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라인 일체화를 위해서는 35억위안을 투입해 TPU 원료 HDI(Hexamethylen Diisocynate) 10만톤과 CHDI 1만5000톤 등 총 12만톤의 특수 이소시아네이트(Isocyanate)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원료 역시 2차 투자까지 준비하고 있으며 TPU 체인 전체를 강화함으로써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