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대표 김동명)이 원통형 46 배터리를 앞세워 북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서울시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지난 4년간 매출액, 수주잔고, 글로벌 생산능력, 북미 시장점유율 등에서 2배 이상 양호한 성과를 냈다고 평가하면서도 전기자동차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정체) 장기화, 미국의 전기자동차 구매 보조금 축소 또는 폐지 가능성, 유럽의 친환경 정책 변화 등 정책적 불확실성 확대도 커졌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높아진 변동성과 기술 인프라의 난제로 당분간 기대했던 것보다 성장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며 2028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을 기존 30%에서 20% 수준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를 생산제품 및 품질 경쟁력 개선, 구조적 원가 경쟁력 확보, 미래 기술 준비 등 근본적 경쟁력 강화의 기회로 삼아 설비투자(CAPEX) 및 포트폴리오 효율화에 힘써 질적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전기자동차 시장 둔화에 대응해 ESS(에너지저장장치)와 비 전기자동차 중심 사업을 적극 전개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4년 북미에서 약 50GWh 신규 수주를 확보했으며, 현지에 셀부터 시스템 통합(SI)까지 모든 라인업을 갖춘 유일한 배터리 생산기업으로써 수요기업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원통형 46시리즈 관련 유의미한 사업 성과도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애리조나 법인에서 주요 수요기업과 다년간 10GWh 수준으로 46시리즈를 공급하는 수조원대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통형 배터리를 많이 사용하지 않은 레거시 영역으로 원통형 배터리 수요를 확대한 것으로 평가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앞으로 차별적 강점이 있는 46시리즈, 고전압 미드니켈, 리튬인산철(LFP), 각형 배터리 등을 중심으로 수주 모멘텀을 꾸준히 확보하고 건식 공정과 전고체전지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전고체전지 개발은 2030년이 목표로 양산 기술과 병행해 실질적인 선두를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는 “2028년에는 2023년 매출의 약 2배 이상을 달성하고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 제외 EBITDA(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마진율을 10% 중반까지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 주주총회는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3개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사내이사로는 이창실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기타비상무이사로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 부회장이 재선임했으며 이사 보수한도는 60억원으로 전년대비 20억원 감액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