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부탄올(Normal Butanol)은 아시아 가격이 하락세를 계속하고 있다.
n-부탄올은 탄소수 4개의 직사슬 알코올로 아세트알데히드 축합과 수산화 과정을 고쳐 생성하거나 프로필렌(Propylene), 일산화탄소(CO)를 원료로 생산한 옥소알코올(Oxo-Alcohol) 형태로 생성하는 방식, 옥탄올(n-Octanol) 제조 시 부생하는 방식 등으로 생산하고 Normal Butyl Alcohol로 NBO 혹은 NBA 명칭으로 거래된다.
아시아 가격은 2024년 12월 말부터 2025년 1월 초 사이 CFR SE Asia 톤당 980달러에서 1000달러 직전 수준을 형성했으나 2월 초 960-970달러로 하락 추세를 나타냈다.
중국 내수가격 역시 하락하고 있다. 2024년 가을 국경절 연휴 전후 공업용 그레이드 기준 7500위안 이상을 형성했으나 11월 말부터 등락을 거듭하며 연말 7000위안대 후반까지 하락했다.
이후 2025년 초 잠시 7200위안대를 회복했으나 춘절 전후 수요 증가가 원활하지 않았고 원료 프로필렌 가격이 약세를 나타낸 영향으로 다시 7000위안대 전후 수준으로 하락했다.
아시아 n-부탄올 가격은 최근 공급과잉이 심각해 반등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여기에 n-부탄올은 C3와 일산화탄소를 고온 공정에서 반응시켜 생산하기 때문에 유틸리티 관련 코스트 부담이 큰 편이라는 점도 고질적인 가격 하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은 2024년 11월 이후 일부 n-부탄올 생산설비를 가동 중단했고 연말 수요가 증가하면서 내수가격이 일시적인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이미 n-부탄올 생산능력이 2020년 270만톤대 후반, 2023년 310만톤대 후반으로 급증한데 이어 2024년 Satellite Chemical 계열사가 40만톤, Jiangsu Huachang Chemical이 14만톤을 완공함으로써 366만톤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수요가 감소할 때마다 잉여물량을 대거 수출에 투입하면서 아시아 가격을 끌어내리는데 일조하고 있다.
2025년 초에는 n-부탄올의 주요 용도 중 하나인 부틸아크릴레이트(Butyl Acrylate)에서 중국 주요 4사가 정기보수를 진행하고 일부기업이 증설 투자를 계획했으나 연기한 영향으로 춘절 이후 상승세를 나타냈다.
n-부탄올 가격도 7000위안대에서 7300위안대 초반으로 급등했다. 그러나 수요 감소 영향이 더 커 바로 하락 했고 2월 내내 약세가 이어졌다.
일본은 부틸아크릴레이트와 초산부틸(Butyl Acetate) 용도가 주류이고 n-부탄올 수요가 16만톤 수준을 나타내고 있으며 KH네오켐(KH Neochem), 미츠비시케미칼(Mitsubishi Chemical), JNC가 생산해 3사 25만톤 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생산량 중 약 9만톤은 아시아에 수출하나 최근 연산제품 수급을 감안해 가동률을 낮추었고 중국이 옥소 생산을 확대한 영향으로 수출량을 줄였을 뿐만 아니라 부족물량을 자체 조달하기에도 생산량이 부족해 수입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 내수가격은 3사 중 1사가 포뮬러 방식, 2사는 나프타(Naphtha) 연동 방식으로 결정하며, 나프타 연동은 환율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원래는 상승할 가능성이 있었으나 최근 국제유가 하락 때문에 나프타 시황이 약세를 나타냄에 따라 하락세를 계속하고 있다.
2024년 가을에 한차례 가격 인상이 있었다는 점도 추가 상승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
KH네오켐은 2024년 9월20일 납입물량부터 kg당 10엔 이상, JNC는 10월1일 출하물량부터 10엔 이상 인상했고 10월 이후 대부분 수요기업이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상승 폭은 10-15엔 수준이기 때문에 n-부탄올이 적용되는 다운스트림도 2025년 초 이후 15엔 이상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