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PSC: Perovskite Solar Cell) 양산화가 임박했다.
세키스이케미칼(Sekisui Chemical)은 최근 필름형 PSC 양산계획을 발표했다. 샤프(Sharp) 오사카(Osaka) 공장을 인수해 생산설비를 도입하고 2027년 4월 100MW 라인을 가동한 다음 2030년까지 GW급 공급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총 투자액은 3145억엔(약 2조9000억원)이며 일본 경제산업성 GX(그린 트랜스포메이션) 공급망 확립 지원사업에 선정돼 보조금으로 투자액의 50%를 지원받는다.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폴리실리콘(Polysilicone) 태양전지는 중국기업이 저가격 공세를 펼쳐 점유율을 장악하고 있다.
다만, 세키스이케미칼은 차세대 태양전지인 PSC 영역에서는 아직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세키스이케미칼은 필름형 PSC 개발 영역에서 내구성에 강점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주원료인 아이오딘(Iodine: 요오드) 생산량 글로벌 2위인 일본의 이점을 살려 공급망을 확보하고 관건인 양산체제를 선제적으로 정비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키스이케미칼은 일본정책투자은행과 공동으로 2025년 1월 PSC 설계·생산·판매를 담당하는 신규법인 Sekisui Solar Film을 설립했다. 세키스이케미칼이 86%, 일본정책투자은행이 14%를 출자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미 샤프와 건물매매계약 기본합의를 체결했으며 건물 구입비 및 100MW 설비 비용 등으로 900억엔(약 830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세키스이케미칼은 일본 정부의 에너지 정책 지원 뿐만 아니라 수요에 있어서도 민·관에서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짐에 따라 5년 후 1GW까지 풀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키스이케미칼은 LC((Liquid Crystal) 봉지재와 자동차 접합 유리 중간막 등의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을 응용해 필름형 PSC를 개발했다. 2025년에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설비를 활용해 폭 30센티미커 롤투롤(R2R) 방식으로 사업화하고 폭 1미터 생산기술을 확립해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코스트 저감 및 생산능력 확대가 과제이나 GX 공급망 확립지원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양산화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키스이케미칼은 가벼우면서 플렉서블한 필름형의 특징을 살려 내하중성이 낮은 지붕과 화재 시에 피난소로 기능하는 체육관 등을 중심으로 먼저 채용을 확보할 방침이며 양산 효과로 코스트를 낮추고 민간 공장과 창고의 지붕, 외벽면 시장을 개척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