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X 하락에 공급과잉 영향 계속 … 중국, 2025년 820만톤 신증설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는 중국 내수가격 하락세가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PTA 현물가격은 2024년 1월 말부터 2월 초 사이 톤당 650달러 수준을 형성했으나 8월 이후 630-650달러로 하락했고 국경절 이후 700달러를 회복했음에도 불구하고 11월 사상 최저수준인 600달러대 초반까지 급락했다.
중국은 아시아 최대의 PTA 수요국이며 수요량 중 80% 정도가 폴리에스터(Polyester) 섬유용, 나머지 20%는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병과 같이 수지 가공제품용으로 투입되고 있다.
2024년에는 춘절 연휴 이후 수요 증가가 기대됐으나 경기침체가 심각해 실제로는 회복세가 더뎠으며 2023년부터 과잉 상태인 재고와 패션 분야 다운스트림 소비 부진으로 폴리에스터 섬유용 소비량이 급감했다.
반면, 음료용 PET병은 무더위 속 생산량이 급증해 PTA 중 수지 가공제품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됐다.
PTA 생산기업들은 기존 주력 용도인 폴리에스터 섬유용 부진이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수지 가공제품용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높은 가동률을 유지했다.
그러나 합성섬유용 침체 상황이 2025년에도 이어지면서 수지 가공제품용 수요는 2024년 5-6월 기록한 것보다 증가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돼 공급과잉이 우려되고 있다.
이미 2024년 8월 수지 가공제품용 수요가 종료된 다음 원료 나프타(Naphtha), P-X(Para-Xylene) 가격이 하락하면서 PTA 가격도 급락한 바 있어 2025년 여름철 하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기업들은 PTA 가격이 하락할 때마다 수출 확대로 맞서고 있으나 2024년 인디아 수출 늘리기에 실패하면서 일부 가동을 중단하고 정기보수 플랜트들도 가을철 재가동 일정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PTA 가동률은 1월 말부터 2월 초 사이 내수가격 하락 속에서도 80%대 초반을 유지했다.
NCC(Naphtha Cracking Center) 가동률이 높고 자일렌(Xylene)류를 소화할 필요성이 있어 P-X와 PTA 모두 일정수준의 가동률 유지가 불가피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자일렌류는 현재 이성체(아이소머)를 포함해 모두 수익이 좋지 않으며, 무수프탈산(Phthalic Anhydride) 생산에 투입되는 O-X(Ortho-Xylene)는 부동산 침체 심화 영향으로 PVC(Polyvinyl Chloride) 가소제용 DOP(Dioctyl Phthalate) 용도나 코팅 소재인 알키드수지용이 저조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소프탈산(Isophthalic Acid) 생산에 사용되는 메타자일렌(Metha-Xylene)도 PET나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용 수요 부진이 심각하며, P-X는 계절적 요인으로 혼합 자일렌을 사용하는 휘발유 기재 분야에서 투입량이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P-X는 중국 내수가격이 2024년 8월 1000-1500달러에서 9월 800달러로 하락했고 10월 국경절 이후 900달러를 회복했으나 11월 800달러대 초반, 연말연시 900달러대 초반, 2025년 1월 말부터 2월 초 사이 850달러로 약세를 계속하고 있다.
다만, PTA가 하락세를 계속하더라도 600달러대를 계속한다면 휘발유용 수요를 포함해 P-X 수요는 일정수준 유지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당분간 PTA 공급과잉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중국기업들이 대규모 신증설 투자를 계속하고 있으며 내수가 부족한 만큼 수출에 주력하고 있어 아시아 수급 완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하지만, 중국산은 아무리 저가에 공급돼도 장거리 수송으로 해상운임이 붙으면서 경쟁력이 약화되기 때문에 사실상 남아시아 동쪽 지역까지만 수출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된다.
2025년에는 상반기에 Shenghong 산하 Dongfang Shenghong의 자회사 Honggang Petrochemical이 신규 200만톤을 가동할 예정이며, Sanfangxiang Group 산하 Hailun Petrochemical도 320만톤을 가동한다. 하반기에는 Xinfengming 산하 Dushan Energy가 300만톤을 가동할 예정이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