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훼스토(Festo)가 AI(인공지능)를 활용한 공기압 시스템 예방보전 솔루션 사업을 확대한다.
공장 자동화(FA) 분야의 글로벌 메이저로 평가되는 훼스토는 대상 산업별로 사업 부문을 구성하고 특화된 전문가를 통해 제안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훼스토는 10년 전에 개발한 AI 소프트웨어 Festo AX를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석유화학시장에서 플랜트의 지속가능성 관련 의식이 급속하게 높아짐에 따라 Fest AX 제안을 본격화했다.
공기압 시스템은 플랜트의 다양한 동작을 지원하는 구동원으로 화학 플랜트에서도 유체 흐름을 조정하는 밸블 등에 이용된다.
Festo AX는 AI를 활용해 정상 상태에서도 무작위적인 움직임을 나타내는 공기압 시스템의 이상을 감지하고 정상 상태로부터 벗어나는 정도를 점수(Health Score)로 보여준다.
고장, 열화 조짐을 포착해 계획하지 않은 가동중단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부품 교환 시기를 적정화함으로써 유지보수 코스트를 최적화할 수 있다. 또 생산제품의 품질 저하 조짐도 검출 가능해 사전에 대책을 강구할 수 있게 된다.
에너지 절약 대책 측면에서도 기계·시스템이 필요로 하는 에너지를 분석하는 동시에 에너지 사용 패턴을 기록하고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상을 감지해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한다.
훼스토는 현재 전세계 60개국에 현지법인을 거느리고 있으며 그룹 전체 매출은 36억5000만유로(약 5조6425억원)에 달한다.
훼스토는 1925년 목공기계 제조업으로 창업했으며 1950년대 중반 자동화 기술의 기반인 공기압 실린더 생산을 개시했다. 압전소자(Piezoelectric Element)를 이용해 개폐하는 밸브를 통해 고정밀도 움직임에 어려움이 있는 기존 공기압 기기의 한계를 극복하는 등 공기압을 이용한 자동화에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2003년에는 경쟁기업들보다 앞서 소프트웨어에 주목해 AI를 활용한 실시간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특화된 자회사 Resolto를 설립했다.
최근 AI를 사용한 예지보전 시스템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으나 일반적으로 모델 작성에는 2-3개월의 예비운전이 필요한 반면, 훼스토는 공기압 시스템 관련 빅데이터를 활용해 Festo AX에 AI 학습의 기반이 되는 모델이 사전에 준비돼있어 예비운전 없이 빠르게 실장 가능하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