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과 HD현대가 대산 에틸렌(Ethylene) 크래커 통폐합을 검토하고 있다.
6월12일 일부 매체가 롯데케미칼과 HD현대그룹이 각각 보유한 NCC(Naphtha Cracking Center) 등 대산 소재 석유화학설비를 통폐합하는 내용을 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양사는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면서도 “통폐합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놓고 다각도로 실무 논의를 벌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사는 대산에서 HD현대 자회사 HD현대오일뱅크가 지분 60%, 롯데케미칼이 지분 40%를 보유한 합작기업 HD현대케미칼을 통해 에틸렌 생산능력 85만톤의 HPC(Heavy Feed Petrochemical Complex)를 가동하고 있으며, 롯데케미칼은 단독으로 에틸렌 생산능력 110만톤의 NCC를 가동하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케미칼이 대산 NCC를 HD현대케미칼에게 넘기고 HD현대오일뱅크가 현금 혹은 현물을 추가 출자하는 방식의 구조조정이 논의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중국발 공급과잉 여파로 2024년 매출이 20조4304억원으로 전년대비 2.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023년 마이너스 3477억원에서 2024년 마이너스 8948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을 뿐만 아니라 3년 연속 적자를 냈다.
여기에 2025년 1분기에도 매출이 4조901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6%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1266억원으로 적자를 계속했다.
이에 따라 2024년부터 해외 자산 매각과 자산 유동화에 나서고 있으며 2024년 10월 말레이지아 합성고무 생산법인 LUSR 청산을 결정한데 이어 2025년 2월 파키스탄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자회사 LCPL을 매각했다.
HD현대케미칼 역시 2024년 영업적자 2837억원을 냈고, HD현대오일뱅크 석유화학 사업은 2025년 1분기 영업적자 1010억원을 기록했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