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3일 국제유가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 격화로 폭등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4.23달러로 전일대비 4.87달러 폭등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4.94달러 오른 72.98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도 72.49달러로 3.92달러 폭등했다.

국제유가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 상황 심화로 중동의 석유 공급 차질 우려가 고조되면서 폭등했다.
이스라엘은 6월12일(현지시각) 저녁부터 6월13일 새벽 사이 전투기 200여대로 이란 핵시설과 군사시설을 공습했다. 이란 역시 보복으로 이스라엘 주요 도시에 미사일을 발사하며 양국 간 무력 충돌이 격화됐다.
브렌트유는 78.50달러로 한때 장중 13.2% 폭등했으나 이후 상승 폭이 축소되며 최종적으로 7.0% 상승으로 마감했다. 2022년 이후 최대 일간 상승률이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모하마드 바게리 참모총장, 호세인 살라미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을 포함한 이란 고위 군지휘관 20여명과 핵과학자 6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이스라엘이 먼저 전쟁을 일으켰으며 시온주의 정권이 큰 실수를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미국과 이란의 6차 핵 협상 회담은 6월15일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취소되었으며, 향후 협상도 난항이 예상된다.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예상보다 심각한 타격을 입었으며 핵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는지 불확실하다”며 “이제는 이란이 협상에 나설 준비가 됐을 수 있으며 아직 늦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석유 공급 부족 상황 발생 시 비축유 방출 준비가 됐다”고 밝혔으나 하이탐 알 가비스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은 “IEA가 과잉 반응하고 있으며 시장에 특별한 조치를 취할 필요는 없다”고 대응했다. (이주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