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한다.
SK이노베이션의 새 사령탑을 맡은 장용호 총괄사장은 6월19일 전체 계열 구성원을 대상으로 타운홀 미팅을 갖고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사업재편), 운영 개선(Operation Improvement), 원 팀 역량 결집 등의 실행 방안을 강력하게 추진하자”며 “원 팀(One Team)으로 역량을 총결집해 다가올 전기화(Electrification) 시대에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자”고 강조했다.
장용호 총괄사장은 SK이노베이션 계열사들이 최근 사업 수익성과 재무구조 악화, 가치 하락 등 위기를 겪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석유화학 시장을 둘러싼 구조적 불황, 전기자동차(EV)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정체), 미국-중국 갈등 등 비우호적 외부환경과 원가 경쟁력 하락, 경쟁기업 대비 차별적 우위 약화 등 본원적 경쟁력이 훼손되면서 초래된 위기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장용호 총괄사장은 “본원적 경쟁력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며 “사업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위해 실행 가능한 방안을 만들어 빠르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트폴리오는 성장과 수익성을 기반으로 적극 재편하고, 리밸런싱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을 이끌 계획이다.
장용호 총괄사장이 그룹 내에서 투자·인수합병(M&A) 전문가로 꼽히는 만큼 자산 유동화 등 경쟁력 제고를 위한 리밸런싱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장용호 총괄사장은 “운영 개선은 경쟁력을 강화하는 주요 방안”이라며 “현장의 운영 개선 실행을 통해 밸류체인 최적화, 통합밸류 극대화, 운영비 절감 등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상적인 범위를 넘어 새로운 아이디어와 방식으로 접근하며 구조적이고 근원적인 변화를 수반하는 운영 개선을 새롭게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용호 총괄사장은 앞서 6월2일 이메일 레터에서도 “사업 자회사(OC)와 사내독립기업(CIC)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운영 개선을 추진하겠다”며 “자회사 및 CIC가 현장에서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굴하고 실행하는 노력이 필요하며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정유·화학, LNG(액화천연가스)·발전, 신재생에너지, 에너지 솔루션 영역을 아우르는 에너지 사업의 글로벌 확장과 전기화 관련 성장영역으로의 사업 확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배터리 사업은 내실과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단기간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영역과 시장에 집중하고 포트폴리오와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톱티어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5월28일 이사회를 열어 장용호 SK 대표이사를 총괄사장으로, 추형욱 SK이노베이션 E&S 사장을 대표이사로 각각 선임했다.
장용호 총괄사장은 1989년 유공에 입사해 19년간 근무했으며 SK, SK머티리얼즈, SK실트론 등을 거쳐 17년만에 SK이노베이션에서 다시 일하게 됐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