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0일 국제유가는 중동 분쟁에 미국이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반영되며 급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7.01달러로 전일대비 1.84달러 급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0.21달러 떨어져 74.93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도 76.84달러로 0.05달러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에 미국이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 안도를 반영해 하락했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이 6월19일 “2주 내 개입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후 재무부가 이란 제재를 6월20일 발표하며 미국의 즉각 개입 가능성이 낮다는 인식이 형성됐다.
미국 재무부는 20개 법인과 5명의 개인, 선박 3척 등을 이란과 예멘 후티 반군과 연루된 혐의로 제재 명단에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로이터는 미국 투자자문사 Again Capital을 인용해 “제재 발표는 미국이 직접 개입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6월20일 “중동 충돌로 국제유가가 약 10달러 상승했으나 OPEC(석유수출국기구)+는 기존 합의했던 점진적 증상안을 고수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S&P 글로벌(S&P Global)은 푸틴 대통령의 발언을 OPEC+가 증산규모를 확대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해석했다.
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Politico)는 유럽연합(EU)이 중동 상황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을 고려해 러시아 원유 가격 상한 하향 조정의 추진을 보류했다고 보도했다.
EU는 6월23일 러시아 원유 가격 상한을 60달러에서 45달러로 낮추는 제안을 외교장관회의에서 논의하기로 했었으나, 중동 상황을 고려해 보류를 결정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앞서 우르슬라 폰 데어 라이옌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가격 상한제가 재기능을 시작했다고 G7 정상회의에서 언급한 바 있다. (이주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