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40년 458조원 돌파 기대 … 재생에너지 출력제어용 ESS 확대
배터리 시장은 ESS(에너지저장장치)가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후지경제(Fuji Keizai)에 따르면, 글로벌 LiB(리튬이온전지) 시장은 2040년 48조8405억엔(약 458조5200억원)으로 2023년 대비 약 16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에는 자동차용과 ESS용이 증가하면서 8.9% 성장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자동차용 LiB 시장은 현재 전기자동차(EV) 판매 증가에 힘입어 중국 위주로 확대되고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유럽, 일본의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 등을 포함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재생에너지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공급망의 유연성을 강화하기 위한 ESS용 수요 증가도 기대되고 있다.
소형 LiB는 스마트폰 시장이 회복하고 있으나 PC, 가전제품 수요 감소와 재고 조정 등으로 고전하고 있다. 앞으로 원통형은 전동공구, 원예공구, 전기자전거 시장에서, 라미네이트형은 웨어러블(Wearable) 기기 시장에서 채용이 증가하면서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바나듐(Vanadium) 등 이온의 산화환원 반응을 이용해 에너지를 저장하는 레독스흐름전지(RFB: Redox Flow Battery) 시장은 장수명·고안전성 특징 덕분에 전력계통 영역을 중심으로 채용이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은 2024년 업무·산업용 및 전력계통, 재생에너지 발전소 등에서 사용이 확대돼 약 440%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2040년에는 바나듐이 풍부한 중국과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대형 ESS용이 증가하면서 1조6252억엔으로 3470%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중국이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장기 에너지 저장을 목적으로 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 오스트레일리아, 일본도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재생에너지용 ESS는 중장기적으로 LiB가 단주기 출력제어에 대응하고 계획적인 장시간 충·방전에는 RFB가 대응하는 형태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2030년 이후에는 바나듐계 자원이 풍부한 중국과 오스트레일리아에서 ESS용 시장이 확대되고 미국·유럽기업은 바나듐 이외의 RFB를 개발·실증해 사업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동차용 LiB는 순수 전기자동차(BEV)와 함께 성장하고 있다.
야노경제연구소(Yano)에 따르면, 글로벌 자동차용 LiB 시장은 코스트다운과 편리성을 비롯한 여러 문제 해결에 일정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가정한 시장 시나리오 기준으로 2035년 1587GWh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전기자동차 판매대수 역시 2035년 4륜 판매대수의 최소 40%, 최대 60%에 육박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024년 전기자동차 판매대수는 2386만대로 전년대비 25.1% 급증한 것으로 파악되며 BEV가 1146만대로 14.4%, 하이브리드자동차(HV)가 625만대로 20.5%, 플러그인하이브리드자동차(PHEV)가 615만대로 58.7%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북미와 유럽에서 HV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중국은 실용성에서 우수한 PHEV 판매가 늘고 있다.
현재 HV, PHEV, BEV 등 차세대 전기자동차 생산대수는 전세계 자동차 생산대수의 약 30%로 추정된다. 유럽·북미에서 성장이 둔화됐으나 중국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글로벌 전기자동차 시장은 환경규제 강화와 저가격대의 전기자동차 보급 영향으로 2026년 이후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정체)에서 벗어나 다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저가격대 전기자동차가 보급되기 위해서는 LiB 코스트다운이 필수적이며 소형 모델이기 때문에 배터리 비용을 낮추기 위해 리튬인산철(LFP) 채용이 확대될 것이 확실시된다.
전기자동차 시장의 성장은 자동차의 지능화, 배터리의 대용량화와도 관계가 깊다.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Softward Defined Vehicle)를 통해 발전하는 자율주행 기술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은 각종 센서를 비롯한 시스템을 상시 가동하면서 주행하게 되고 전력 소비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에 대형 배터리를 탑재한 PHEV 등과 궁합이 좋은 편이다.
특히, 동력구조가 단순한 BEV는 내연기관 자동차 대비 높은 정확도와 신속한 전자제어가 요구된다.
전기자동차 시장의 성장도 BEV가 중심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야노경제연구소는 2035년 자동차용 LiB 시장에서 PHEV용이 274GWh, 순수 BEV용이 1587GWh로 각각 2023년 대비 약 100%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윤우성 선임기자)